목포시, 현재 분양율 51.33% 연말까지 7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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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현재 분양율 51.33% 연말까지 70% 달성
  • 김영준
  • 승인 2019.01.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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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까지 할당… 대양산단 분양책임제 ‘갑질’ 논란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목포시가 올해 대양산단에 30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공무원 분양책임제에 대한 ‘갑질’ 논란이 일고있다.  

김종식 시장은 새해벽두부터 목포시 전 공직자는 올해 기업 유치를 위한 세일즈 행정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올해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양산단에 견실한 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부서별 기업유치팀 운영 등 전방위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 연말까지 30개 기업을 유치하고 분양율 70%를 달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양산단은 106만 8천㎡ 중 54만8천㎡를 분양해 51.3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분양 필지는 산업용지 46필지, 지원용지 29필지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대양산단 분양이 열쇠다.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시 공직자 모두가 다 같이 나서서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종식 시장이 장기간 대규모 미분양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목포대양산단의 분양촉진을 위해 사무관(5급)인 각 실ㆍ과장과 동장 70여명을 전면에 내세우며 ‘분양책임제’를 추진했다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더욱이 경제시장을 표방한 김 시장이 1,3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추진했다가 시의회에서 부결되자 ‘기업유치’란 명목으로 부서별 분양책임제를 통해 경쟁을 부추기며 시 공무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목포시와 지역 상공인들에 따르면 시 본청 실ㆍ과ㆍ소장과 22개 동장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접촉기업 공개와 추진사항 등 기업유치를 위한 대양산단 분양책임제 관련 활동 및 분양결과를 이달 초에 시정현안회의에서 보고토록 했다.

하지만 대양산단 분양책임제 시행을 두고 본청 42개 실과소장과 22개 동장 등 시 공무원들은 인사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부담감을 떨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실제 A과장은 “목포대양산단 전담부서와 관련부서들도 못했던 일들을 시키며 우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업무와 관련된 기업을 방문하는 것이 갑질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분양책임제에 대한 불만을 털어났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대양산단 분양이 저조하고 대출금 일괄상환은 오는 4월 2일로 다가오자, 1,3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과 590억원은 한국투자증권㈜과 상환기일 재연장 등을 추진했다. 하지만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집행부가 대양산단 대출금 변제를 위해 요구한 ‘미분양 용지 매입 지방채 발행 동의안’과 ‘책임분양 확약 변경 동의안’을 부결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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