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지식 - 27 노랑하늘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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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지식 - 27 노랑하늘타리
  • 이효빈
  • 승인 2019.01.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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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수박닮아 수박으로 불려

△노랑하늘타리
남쪽지역의 산과 들, 민가 주변에서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고구마처럼 굵고 덩굴손이 자라서 담장이나 나무를 감고 올라간다. 꽃은 흰색이고 꽃부리가 5갈래로 갈라지며 끝이 실처럼 가늘고 길게 갈라진다. 잎이 덜 갈라지고 열매가 노란색으로 익어서, 잎이 깊게 갈라지고 주황색으로 익는 하늘타리와 구별된다.
[지방명 : 하늘수박 - 신안군 도초도, 비금도, 증도, 흑산도, 완도군 신지도, 청산도 / 개수박 - 완도군 보길도, 소안도, 신지도, 청산도, 진도군 하조도]

△구전 전통지식
굵게 자란 뿌리를 찧어 물에 담가두어 가라앉는 앙금으로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열매나 뿌리를 달인 물 도는 고아서 만든 청을 기침을 오래하거나 천식이 있는 환자에게 먹이면 효과가 있다.
[구전 정통지식 발굴 지역 및 제공자/신안군 도초도 나박포 김ㅇㅇ(남, 55세)/신안군 비금도 서산 장ㅇㅇ(여,87세) 부부 /진도군 하조도 곤우 박ㅇㅇ(남,79세)]

△고문헌 전통지식
노랑하늘타리와 유사한 하늘타리는 ‘동의보감’에 ‘하늘타리뿌리’로 기록되었고, 뿌리를 ‘괄루근’ 또는 ‘천화분’ 종자는 ‘괄루인’이라고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괄’ 대신 ‘과’를 사용하여 ‘과루인’이라고 적었으며 뿌리나 종자를 종기나 여성 유방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는데 사용하였다. 젖이 부족할 때, 중풍에 걸렸을 때,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 사용하였다.


△기타정보
전라남도 해안지방에서는 하늘타리와 노랑하늘타리를 구분없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나 집주변에 심거나 자라는 것은 대부분 노랑하늘타리이다. 열매가 수박처럼 둥글어 ‘하늘수박’ 또는 ‘개수박’이라고 부른다.
정리=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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