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전 목포시장 추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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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전 목포시장 추진 사업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2.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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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면제로 목포 신성장 동력으로

정부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면제해 주는 사업에 전남의 ‘서남해안 관광도로’ ‘전남권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각각 선정됐다. 두 사업 모두 목포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란 점에서 지역 산업발전의 호기를 맞았다. 특히 이번에 예타가 면제된 전남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사업은 박홍률 전 목포시장 때 대양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던 사업로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은 목포시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남의 서남해안 관광도로(1조 원)는 신안에서 여수까지 서남해안의 섬과 바다 등 관광 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13.4km)와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11.4㎞)는 내년에 착공해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를 토대로 목포권과 여수권에 해양 관광 거점을 조성해 경남·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목포시 대양산단에 들어설 수산식품 수출단지(1000억 원)는 수산물 가공 시설과 냉동·냉장 창고, 국제수산물거래소를 갖추게 된다. 이곳에 수출단지가 들어서면 목포시가 대양산단에 추진하는 수산식품단지가 활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단지와 함께 시는 김 산업 연구단지 조성도 서두르게 됐다. 김 식품산업은 목포 수산식품수출단지 최고 중심 산업이다. 지난해 전남도산 수산물 수출액이 2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2억 1600만 달러보다 3.1%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23억 7700만 달러의 9.4%의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다. 또 2017년 사상 첫 2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년 연속 역대 최고치 수산물 수출기록을 경신했다. 수출 주력 품목 중 김과 전복은 각각 1억 900만 달러, 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은 일본,미국의 조미김 등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3.7% 늘어나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수산업의 반도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출액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목포 대양산단에 수산식품수출단지가 들어서면 전국 최고 수산식품 생산 기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두 사업은 공교롭게도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산업이다. 어려운 재정에도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이번에 빛을 보고된 것이다.

신안 압해도에서 달리도~ 해남 화원반도를 잇는 남해안 연결사업은 열악 지역 환경으로 예타 통과가 불투명해 무리한 추진이란 지적을 받았었다. 수산식품수출단지 또한 예타를 넘지를 못하고 2~3년 차일피일 연기되었다. 박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소회를 밝히면서 당시 사업 추진에 열과 성의를 다해준 공직자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예타 면제로 지역 숙원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전남도는 치밀한 후속 계획과 예산 적기 확보로 이들 사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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