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 자료제출 등 대양산단 특위 ‘난항’
상태바
불성실 자료제출 등 대양산단 특위 ‘난항’
  • 김영준
  • 승인 2019.02.19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특위 활동기간 4월까지 2개월 연장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불성실한 자료제출과 자료 소실 등으로 난항을 겪고있는 대양산단 특위 활동기간이 2개월 연장됐다.

목포시의회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제345회 임시회를 이틀간 일정으로 개회하고 대양산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조사기간을 오는 4월30일로 2개월 연장했다고 밝혔다. 당초 특위의 기간은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였다.

지난 15일 특위 부위원장인 김수미 의원은 본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목포시 대양산단 사업 추진의 행정 절차와 문제점을 파악해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 구성 운영 중인 특위 활동 기간을 4월 30일 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위는 그동안 수차례 회의와 간담회, 대양산단 현지 방문 등을 통해 대양산단 조성사업 및 대양산단(주)의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집행부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로 조사 활동이 지연되어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연장을 요청했다.

하지만 특위가 요구한 분양관련 자료 제출이 지연되고, 공교롭게도 대양산단㈜ 사무실 화재로 자료가 소실되면서 별다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 운영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판공비와 운영비 내역은 물론 토지보상 감정평가서, 감정 기준, 하도급 계약서, 자재구입 비용 등의 자료도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특위는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2개월 연장한 특위 활동이 별다른 성과 없는 속빈강정으로 끝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일각에서는 일고 있다.

대양산단 조성사업은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강행되고, 감사원 감사 지적 미이행, 공사비와 보상내역 등 의문점이 제기됐다.

또 특수목적법인(SPC) 대양산단㈜의 20% 주주에 불과한 목포시가 100% 분양책임을 보증하는 불평등한 확약 배경 등은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겨져 있다.

최홍림 특위 위원장은 “그 동안 현지활동과 스터디 모임, 간담회 등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집행부의 불성실한 자료제출로 활동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활동기간이 연장된 만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찾아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양산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최홍림 의원을 위원장으로 8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문위원 3명과 조사활동 보조요원 3명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최근 5·18 민주화운동 모독 공청회 개최와 관련 지만원의 처벌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김영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