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신도시에 남악읍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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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신도시에 남악읍 신설 추진
  • 류용철
  • 승인 2019.02.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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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수렴 거쳐 다음달 행안부에 건의서 제출 예정

[목포시민시눈=유용철기자]전남도청이 위치한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남악읍(邑) 신설이 추진된다.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남악신도시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행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삼향읍에서 남악리를 분리해 남악읍을 신설하는 행정구역 분할을 계획하고 있다.

남악읍 신설은 주민 여론에 따라 김산 무안군수가 추진을 결정했으며, 군은 이달말까지 주민의견과 군의회 의견서를 전남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무안군은 남악과 오룡을 한꺼번에 남악읍으로 분리하거나 남악을 먼저 분리하고 일로읍에 속한 오룡지구가 활성화된 뒤 남악과 합치는 방안 등에 대해 군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다.

무안군의 의견서를 전달받은 전남도는 3월말까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읍 신설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읍 신설 여부는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건의서가 받아들여지면 무안군은 9개 읍·면에서 10개 읍·면 체제로 확대된다.

남악 신도시는 지난 2005년 전남도청이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로 이전하면서 계획된 신도시로 지난해 말 기준 인구는 3만3106명이다.

도내 구례군(2만6810명), 곡성군(2만9577명), 진도군(3만1147명)보다 많으며, 함평군(3만3339명)과 비슷한 규모다.

남악신도시에서 일반·복지민원을 담당하는 곳은 삼향읍 남악출장소 한 곳 뿐으로, 일반 면사무소 업무의 10배 이상을 처리해 왔다.

특히 남악을 포함한 삼향읍 전체 인구는 3만8979명으로, 행정력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다만, 남악읍이 신설되면 상대적으로 삼향읍의 인구는 5800여명으로 줄게 돼, 다시 읍에서 면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이달까지 주민들을 상대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며 “읍 신설은 행안부장관 승인사항으로 건의서가 제출되면 올해안에는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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