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섬 재단 신순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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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섬 재단 신순호 이사장
  • 이효빈
  • 승인 2019.02.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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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가치 알리는데 전국 누비겠다"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8월 8일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섬의 날 기념식 목포개최가 확정되면서 이를 지원하는 민간단체 ‘한국 글로벌 섬 재단(이사장 신순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재단 창립기념식에는 흑산도, 거문도, 가거도, 울릉도, 마라도 등 전국 70여개 섬의 주민들이 자비를 써가며 400여명 가량 참석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이에 본보는 ‘한국 글로벌 섬 재단’ 신순호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가 밝힌 섬 재단의 출범 이유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섬의 중요성이 국제적으로도 높았다. 해양의 중요성은 중간에 거점지역으로 있는 섬인데, 우리나라는 섬은 단순히 국토의 변방 혹은 떨어져있는 곳으로 인식하다보니 오랫동안 개발정책 등에서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

1960년와 1970년대, 외부에서 돈을 끌어다가 국가경제를 갑작스럽게 개발시킨 개발연대에서 소위 말하는 대도시같은 일부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 개발을 해버리니 섬이나 농촌은 자연스럽게 개발 정책에서 소외됐다. 그렇게 섬은 육지 사람들의 시야에 멀어져 갔다. 

이런 상황에서 2017년도 20대 국회에서 ‘섬 발전 연구회’가 마련이 됐다. 작년에는 8월 8일 섬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됐다. 정부에서는 ‘섬 발전 진흥 연구원‘을 국립연구원으로 구상을 발표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뜻있는 학자나 언론기관에 있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국가 정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밑거름 되는 연구를 진행해야 될 긴장감이 생겼다. 섬의 현실은 무엇인지, 섬 주민들의 행복은 무엇인지, 섬의 날 기념식은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 섬 발전 연구원도 어떻게 성립을 하는 것이 좋은지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있는 상황에 단체가 필요했다. 

여러 민간, 연구자, 섬 주민 관련 단체가 힘을 모아 일을 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대두됐다. 이에 지난 2018년 여름 창립준비위원회(한국글로벌섬재단)가 출범했다. 

11월달 창립 발기인 총회를 목포오거리문화센터에서 가지며 곧바로 행정안전부 사단법인 설립 허가 신청을 해 1월2일 설립허가를 받았다. 주 사무소는 서울에 두고 목포에는 분사무소 보해상가 2층에 마련했다.

“섬의 중요성, 섬의 가치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국민들과 정부 각 부처의 인식을 새롭게 바꾸는게 당면한 과제입니다”

 현재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 대도시나 산업집적지역에만 관심을 두고 섬은 소외 되고 있다는게 섬 재단이 내린 결론이다. 섬 같은 경우 사람도 적게 살고 있고 멀리 떨어져 있고, 투자비용도 많이 들어가 돌 하나를 놓더라도 육지의 몇 배기 때문에, 정부 개발 정책은 항상 경제적 효율성을 위주로 섬은 뒷전이라는 것.

 국가에서 섬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정립하지 않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섬’ 개수도 제각각인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고 신순호 이사장은 설명했다. “섬에 대한 본질, 가치, 이런 것들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죠”

 현재 섬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보배 같은 자원의 파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
섬은 육지지역과는 틀려서 교통성이 취약하다. 배에 의해서 모든 게 다닌다. 섬사람들에게는 배가 자동차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러나 배가 다니는 접근성은 육지지역에 비해 한계성이 있다. 아무래도 배다 보이 육지의 교통수단(차,  철도) 교통비도 육지에 비해 4~5배 차이가 난다. 섬사람들에게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이나 다름없는 여객선은 왕복횟수가 훨씬 작고 운임도 비싸다. 이에 재단은 전국 5대 항로 관련되어 있는 섬 주민들을 간담회를 가지며 이와 같은 문제를 주민들과 협의했다.

11개의 섬 주민 협의회도 만들었다. 이처럼 재단은 앞으로 섬과 관련된 단체들 및 주민조직체와 결속할 예정이다. 이름이 ‘글로벌’ 섬 재단인 것처럼 외국에 있는 단체와 학자등과 관계를 많이 가질 계획도 밝혔다. 

또한 그는 재단의 앞으로의 길에 대해 명확히 이야기 했다.
“우리 단체처럼 각계가 망라된 섬 관련 단체는 없죠. 정책적 연구를 재단에서 계속 해 나갈겁니다. 섬 주민들과 대화와 토론을 계속 해나갈 생각입니다. 섬에 대한 실상과 현실을 자치단체와 중앙에 제도 개선 및 방안을 요구해야죠”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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