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곳곳 3·1운동 100주년 행사 다채
상태바
목포 곳곳 3·1운동 100주년 행사 다채
  • 이효빈
  • 승인 2019.03.06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날의 기독정신 기리는 정명여고 강당 기념예배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과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목포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목포시는 3월 1일 오전 10시와 11시에 유달산 시민종각과 3.1독립운동탑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보훈단체, 시민 등이 참여해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및 시민의 종 타종식과 3.1독립운동탑 참배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 타종은 3.1운동의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존 33회 타종 대신 100회 타종을 실시했다. 행사 이후에는 문태고등학교 신입생 170여명이 유달산 3.1독립운동탑부터 문태고등학교까지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행진했다.

이에 앞서 3.1절 100주년 기념 목포기독교교회연합 주관 연합예배가 열렸다. 이날 감사예배는 3.1 독립만세운동의 기독정신과 양동교회, 정명여학교, 영흥학교를 중심으로 이어졌던 4.8 목포독립만세 운동의 연합 정신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정명여고 강당에서 개최됐다.

3월 1일과 2일은 목포근대역사관 2관 주변에서 '기억하라 3·1운동, 영원하라 목포!'를 주제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시네마MM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영상물 제작 상영', 목포문화원의 '독립역사의 길 투어', 극단 새결의 '석고마임 퍼포먼스', 한국서예협회의 '서예거필 퍼포먼스', 극단 갯돌의 '3.1만세운동 재현 상황극', 극단 아띠의 '만세운동 종이인형 만들기', 정옥례 필그림중창단의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근대역사관 2관 외벽에는 대형 태극기가 설치되고 주변 거리에도 수많은 태극기가 내걸려 3.1운동 100주년의 분위기를 더욱 고양 시켰다.

오는 23일에는 정명여자고등학교에서 목포역까지 약 500m의 구간에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및 3.1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독립의 횃불은 도지사, 시장, 시민대표 등 48명의 주자가 봉송을 실시하고 시민 학생 1천여명은 그 뒤를 따르며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이동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목포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교육공모전 및 사생대회, 항일운동 발자취투어, 목포근대역사 2관에 서남권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만호동 주민들이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주민들은 지난 22일부터 만호동 일원 주택과 상가,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지역 곳곳에도 태극기 조형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주민 김병진 씨는 사비로 태극기 100점을 구입해 목포진과 근대역사관 1관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 바람개비 태극기를 설치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에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6개 자생조직도 솔선 참여하여 만호동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갔다.

만호동은 목포가 자주적 개항을 한 이후 개항지로 형성됐고 나중에는 주로 일본인들이 거주하며 해방이후 까지도 목포 경제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지금도 소중한 근대역사문화자원이 많이 남아있다.
이효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