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동 고인돌 방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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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동 고인돌 방치 논란
  • 김영준
  • 승인 2019.03.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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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지구 고인돌 자리에 아파트 설계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목포시가 석현동 일대에 산재한 고인돌을 방치하거나 훼손해 문화재 방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석현동 임성지구 택지개발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로 추정되는 고인돌 8기가 무단 방치 된 채 발견됐다. 특히, 이곳 고인돌군은 2012년 5월 목포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임성지구 택지개발에 따라 이 자리에 아파트 건물이 들어서도록 설계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의회 김근재 의원에 따르면 지난 1월경 석현동 한 주민의 민원을 받고 고인돌 일대를 조사한 결과, 2012년 5월 21일 목포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목포시 문화유산 제15호 석현동 지석묘군Ⅱ’이 관리되지 않은 채 무단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목포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군이 방치된 이곳에 택지개발이 진행 중이고 최근에는 고인돌 상단에 누군가 페인트를 칠해 지적관련 표시를 하는 등 훼손마저 행해져 문화재 훼손 논란마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목포시의회 김근재 의원은 “지난 2월 말에도 목포대 고고학과 이영문 교수 등 전문가들이 목포 임성지구 택지 개발 지역에 분포한 석현동 고인돌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의견서를 냈고 현재 고개마루에 고인돌이 분포하지만 산에 노출된 암벽으로 볼 때 주변 산기슭에 또 다른 고인돌이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철저한 실태 조사와 함께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5월, 석현동 S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지석묘 12기와 석관묘 3기 등 총 15기의 청동기 시대 분묘 유적이 문화재청 보고 후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도 살펴보고 목포지역의 선사시대 유물 관리에 종합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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