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 평당 13만5천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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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평당 13만5천원에 팔렸다
  • 김영준
  • 승인 2019.04.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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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63평 목포해상케이블카㈜에 넘겨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이 평당 13만5천원에 팔렸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공사 구간 중 유달산 중턱에 위치한 ‘유달산 승강장’이 들어앉은 871㎡(대략 263평) 부지가 지난해 10월, 이 케이블카 회사에 3천570만원에 매각된 사실이 최근 들어났다.  

지난 목포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최홍림 의원은 “유달산 300평 살 수 있냐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유달산 매각 여부를 물었다.

이에 시 김천환 관광경제국장은 “민간은 살 수 없고 도시계획시설 중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매각할 수 있다.”며 비롯 케이블카 사업이 100% 민간주도로 이뤄지는 사업이지만 도시계획에 따른 사업이다보니 매각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최 의원은 “유달산은 목포시민들 재산이다”며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당연하고 법과 절차보다 앞서는 것이 도덕성에 입각한 공론화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무상임대한 토지 위에 건물을 짓게 되면 대출금이 안 나온다”며 “민간사업자인 목포해상케이블카㈜에 480억원의 금융권 대출을 위해 목포시가 보증서기 위해 유달산을 매각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대성동에 사는 김모씨는 “유달산 매각은 목포시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시민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목포시가 매각을 한 것은 시민정서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목포해상케이블카의 총 연장은 3.23km(해상 0.82, 육상 2.41)로 국내 최장이며 당초 계획보다 2주 늦은 5월 3일 개통된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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