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항구 목포, 슬로시티에 한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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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항구 목포, 슬로시티에 한발 더 다가섰다
  • 류용철
  • 승인 2019.04.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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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현장실사 국제평가단 ‘호평’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낭만 항구 목포가 슬로시티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난 1월 국제슬로시티연맹 국내평가단의 실사에 이어 지난 1~2일 이틀간 국제평가단의 현장실사가 진행됐다. 일단 가장 큰 고비로 여겼던 국제평가단 현장실사에 서 호평을 받음으로써 사실상 ‘9부 능선’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가단은 전날 외달도와 달리도를 찾아 섬의 문화를 접한데 이어 이틀째인 이날에는 유달산 둘레길과 유달.만호동 일대 근대역사문화거리 등을 둘러봤다.

평가단이 목포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역량, 전통의 보존, 주민 참여도 등에서 호평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슬로시티 가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평가단은 목포진, 근대역사관 등이 위치한 원도심 일대 근대역사문화유산의 가치가 높다고 봤다. 또 유달산·외달도·달리도 등은 자연경관이 매우 훌륭할 뿐만 아니라, 슬로우 푸드 및 주민공동체 문화가 잘 보존돼 있어 기존 슬로시티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슬로시티는 속도의 빠름과 느림에 대한 단순한 접근이라기보다는 지역화·차별화·고급화 브랜드화로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데 있다.      

국제슬로시티 지정은 지자체 신청서류 및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엄격한 서류 평가 및 현장 검증을 통해 후보지를 결정하게 된다. 가입 희망 지역의 타당성 분석 후 국내평가단 및 국제평가단의 현장 실사를 받는다.

시는 슬로시티 지정을 위해 지난해 10월5일 국제슬로시티연맹에 신규 슬로시티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제강점기 근대역사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원도심 지역,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주민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외달도·달리도 등 인근 섬이 슬로시티 핵심 거점지역이다.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면 세계적 브랜드인 슬로시티 로고마크를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사용할 수 있어 도시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고 관광객 증가 효과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김영숙 시 관광과장은 “목포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해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슬로시티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시 국제 슬로시티 가입은 오는 6월 중순 이탈리아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확정된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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