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목포대 박민서 총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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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목포대 박민서 총장 인터뷰
  • 류용철
  • 승인 2019.04.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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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학생-대학 공동사회 일원 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본보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국립목포대학교 박민서 총장을 만나 지역과 대학 발전에 대한 대안을 들었다. 박 총장은 지난해 연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목포대학교에서 30년 근무한 목포 토박이 총장으로 첫 당선됐다. 다음은 박 총장과 일문일답이다. <편집자주>

- 창간 14주년을 맞았다. 독자와 목포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목포시민신문이 서남권을 대표하는 바른 신문을 표방하면서 시작한지 벌써 14년이 되었다. 지역의 현안 문제등 다양한 기사들을 전달해주시는 언론의 책무를 다해오고 있어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알고 있다. 목포시민신문의 한 독자로서, 또한 목포시민으로서 항상 목포시민과 지역, 지역 대학들을 위한 공정한 보도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

- 총장 선거에서 눈에 띄는 공약이 있다. 지역과 활발한 소통을 강조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그동안 지역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어떻게 무엇을 소통하겠다는 것인가?
우선 취임 후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이 되고자 대학과 인접한 지역 관계기관과 전남 서남부권 자치단체를 방문했다. 여러 자치단체장을 찾아가 우리 대학의 발전 청사진을 설명해 드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목포대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도 구했다.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여 본교 캠퍼스가 위치한 지자체와 함께 대학을 지역민에게 오픈하도록 하려고 한다. 평생교육 중심기관으로서의 활발한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여 남악캠퍼스를 지역사회의 문화를 공유하고 홍보할 수 있는 복합공간의 기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본교의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여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교시를 실천하고자 한다. 물론 많은 부문에서 이미 공유가 되고 있지만, 올해는 더욱 그런 부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배려대상 지역주민 상생프로그램, 시민대학 운영 등 지역과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여부가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의대유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본교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전남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20여 차례에 거쳐 지속해서 건의를 해 오고 있다. 기존의 의과대학 설립이 아니라 의료취약지역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을 근간으로 하는 목포대학교 의과대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2017. 8. 12. 전 최일총장, 전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회동해서 결정했다. 그리고 2018.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용역기관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하고 있다.따라서 우리 대학은 의료취약지역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으로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 확대 및 공공의료 지속성 확보 필요로 하다는 점을 전략으로 삼고 향후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로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연간 100~200명 규모의 의과대학 정원 증가 필요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타당성조사 용역기관의 용역수행과정 적극 협력 및 주기적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며, 중앙정부 및 국회 대상 지속건의(인적네트워크 적극 활용)를 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 목포시, 무안군 등 지자체와의 공동 협력 대응을 하고 지속적인 언론홍보를 통한 유치 필요성 강조, 유치 붐  조성을 해서 우리 지역에 의과대학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수도권 산업 집중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지역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지방대학교가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를 극복한 타개책이 있나?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입학자원대책위원회 상시 가동할 계획이다. 그리고 위기를 극복할 구체적인 전락을 아래와 같이 마련하고 있다.

2020학년도 이후 고3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한 대안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함께 입시현황 분석결과에 기초한 대학입학전형제도 재정비를 하려고 한다. 오프라인 홍보의 내실화를 기울이고자 한다. 입학본부중심 지역별 맞춤형 홍보, 입학본부-학과 연계 홍보확대, 고교연계 학과 프로그램 지원 신설 등으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 목포대학교 총동문회와의 의견 교환을 위해 노력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목포대학교 발전 방안이 있으면 밝혀주기 바란다.

총장 취임 후 재경동문회 송년회, 총동문회 신년회, 최근 4월에는 2019 국립목포대학교 동문기업인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올해 개교 73주년을 맞는 우리 목포대는 그동안 5만여 동문을 배출하는 등 지역의 뿌리 깊은 나무처럼 성장하며 지역의 희로애락과 함께해 왔다.

우리 대학 동문들이 지역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지역사회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 대학도 지역과 소통을 원활하게 해나가 상생할 수 있도록 나아가는데 동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문들은 대학 외부에서 우리 대학 발전에 대한 다양한 사회경험에서 우러나는 식견과 아이디어가 또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내부에서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하여 대학 발전의 토대를 다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언제든지 대학 발전에 많은 동문들의 지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동문과의 대화의 장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 역대 총장과는 다른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주위의 평가가 있다. 역대 총장과는 다른 차별성은 무엇인가?

이곳 도림골에서 조교 생활을 시작하여 지금 이 자리까지 30년 넘는 세월을 목포대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왔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인생의 절반을 보낸 목포대학교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이 지역 출신의 총장으로서 누구보다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도 깊고 지역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 만약 역대 총장과 다르게 보이는 점이 있다면 바로 그 점일 것이다.

- 총장 취임 이후 목포대 발전과 운영 정책의 핵심과 리더십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면?

‘나는 주인이다'이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서 목포대학교 발전,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발전시키는 조력의 역할, 그것이 밑거름되어 대학 경쟁력이 향상되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개교 73주년을 맞는 목포대는 그동안 5만여 동문을 배출하는 등 지역의 뿌리 깊은 나무처럼 성장하며 지역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왔다. 또한 목포대는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의 중심에 서서 소명감을 갖고 지역 균형 발전과 고등교육의 새로운 미래전략 수립에도 앞장서 왔다.

개인적으로는 유머도 있고 열린 총장이 되고 싶다. 대학 교수나 총장들이 모이는 행사에 가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다. 권위주의적이고 권력자처럼 보이는 행동들이 눈에 보일 때가 많아서다. 총장은 대학을 상징하는 자리이지, 권력이 아니다. 변해야 한다. 나부터 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임기간동안 목포대를 어떤 대학으로 만들 것인지, 목포대의 비전에 대해 설명 부탁드
린다.


목포대학교가 수도권 지역의 대학처럼 똑같은 행보를 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대학이 되기 위한 노력하려고 한다.
우리 대학의 <MOVE 2025> 비전인 지역과 더불어 세계로 미래로 도약하는 최고 국립대다. 비전에서 보이듯이 우리 대학이 지역발전과 현재 재학생들, 지역의 예비 대학생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먼저 우리 젊은 학생들에게 4년 대학 생활을 통해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현실화시키고 펼칠 수 있는 비전을 정확하게 주고 싶다. 대학 생활을 좀 더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또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려고 저와 모든 교직원이 노력을 할 것이다.

이런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교육 활동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삶에서 할 수 있는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실행할 것이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우리 지역민들과 예비 목포대 학생들에게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보고 또한 같은 배경을 갖고 공동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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