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산업위기지역 2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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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산업위기지역 2년 연장
  • 류용철
  • 승인 2019.05.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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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지역경제 ‘다소 숨통’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서남권 조선산업 집적지인 목포·해남·영암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이 2년 연장된다. 이에 따라 침체된 목포권 지역경제에 다소 숨통은 돌리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목포·해남·영암 지역을 비롯한 전국 5개 지역의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산업부는 “해당 지역들은 대형조선사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지역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지역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연장 기한은 2021년 5월28일까지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은 특정 지역의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경우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목포는 조선산업의 극심한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5월29일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근로실직자·소상공인·중소기업인 지원과 중소형 조선 기술 개발과 사업다각화 기반 구축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분야에 1천864억원이 지원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위기지역 지정 이후, 조선산업과 지역경기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조선업 생산지와 종사자, 생산량 등 주요 경기지표가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경기 침체가 지속하면서 정부 차원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정부와 국회를 통해 기간 연장을 건의했으며 지역산업위기심의위원회 심의와 관계 장관회의에서 특별지역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

전남도 안상현 경제에너지국장은 “대형 조선사의 선박 수주량 회복으로 고용과 생산량 등이 소폭 늘고 있지만 아직 조선산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조선기업과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선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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