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 음악회’ 특별공연한 조동은 청년음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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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 음악회’ 특별공연한 조동은 청년음악인
  • 이효빈
  • 승인 2019.05.2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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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지역 문화예술 위해 헌신하고파”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지난 19일, 목포 오거리 문화센터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개최되어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음악회 프로그램 중 한 청년음악인의 특별공연은 특히나 시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청년음악인의 이름은 ‘조동은(25)’씨. 현재, 추계예술대학 2학년에 성악과에 재학 중이다.

비영리문화예술단체인 ‘사그락’의 5월 라이징스타로 선정되어 이번 ‘5.18 민주화 운동’ 기념 음악회에 참여해 공연을 마친 동은씨는 고등학교 3학년에 음악인의 꿈을 꿨다. 진로를 결정한 후 당시 재학중이던 목포영흥고등학교에서 경기도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산마을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운지 5개월 만에 그 해 경기도에서 주최한 ‘경기 필하모닉 전국대회 콩쿨’에서 2등이라는 성적으로 입상하게 됐다.

문제는 대학교 진학이었다. 원하던 학교의 성악과는 야속하게도 그에게 계속 고배를 마시게 했다. 재수를 하고 3수까지 했지만, 학교의 진입장벽은 높기만 했다. 지쳐가던 그는 세한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했다. 3수 생활을 통해 또래에 비해 혼자만의 생각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계속된 고민과 걱정은 그를 성숙하게 했다.

유아교육과에 진학했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찾은 성악가의 꿈을 놓을 순 없었다.
결단을 했다. 호남의 청년음악인들을 발굴해내는 걸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플롯니스트이자 수석단원이였던 용미중씨에게 국내와 유럽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음악인인 ‘허종훈 성악가’를 멘토로 소개 받았다. 이후 기존의 학교를 자퇴하고 다시 한번 음악인의 문을 두드렸다.

결국 2018년도, 추계에술대학교 성악과에 합격해 현재 청년음악인의 길을 차근차근 걷고 있다.
보통 성악을 하면 오페라 가수를 생각하지만 성악 분야 중 가곡을 위주로 공연하는 ‘리트(가곡을 뜻하는 이탈리아어’가수‘가 목표라는 그는 고향인 목포 뿐 만 아닌 지방을 위주로 공연하는 성악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역민들에게 클래식의 대중성을 전파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목포에서 열린 5.18 기념음악회에 목포의 청년음악인으로서 참여하게 된 건 영광이었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음악인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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