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도박 예방과 치유 동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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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도박 예방과 치유 동반돼야”
  • 김영준
  • 승인 2019.05.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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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제 도의원, 시도교육청 최초 도박 치유 지원 조례 발의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도박의 유해성으로부터 목포를 비롯한 전남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청 지원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4)이 지난 14일 열린 제331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전남도교육청 학생 도박예방 및 치유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도의원은 “도내 학생에게 도박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그 치유를 지원함으로써 도박의 유해성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해 전남의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조례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청소년 도박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행성 사이트 접속이 편리해지면서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호기심으로 게임을 즐기던 청소년들은 한탕주의에 빠지게 되고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학생의 돈을 뺏는 등 또 다른 범죄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온라인조사를 통해 만 13~18세 1536명을 대상으로 도박문제평가(CAGI) 선별검사를 벌인 결과 호남권역 청소년들이 도박중독 위험군 1위로 조사 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망을 반영했다.

도박 중독 치유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조례는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도박 예방도 중요하지만 도박중독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이나 가족이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도박 중독 치유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혁제 도의원은 “부모나 교사 등 보호체계가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위험 인식을 높여 청소년들의 바른 규범형성을 위한 길잡이와 보호자가 돼야 한다”며 “일선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사회적 안전망이 돼줄 수 있도록 책임을 지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혁제 의원은 지난해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 도박실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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