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의회 의장 영흥고등학교 2학년 최연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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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의회 의장 영흥고등학교 2학년 최연우 학생
  • 이효빈
  • 승인 2019.05.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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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 및 학교 현장 개혁 이룰 것”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UN의 아동권리위원회는 “한국의 경쟁적 교육이 청소년들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입시 경쟁은  성적이나 학교에 따른 차별을 만들고 획일적인 교육을 만들게 된다.

이번 전남학생의회의 의장인 목포 영흥고등학교 최연우 학생(18)은 그러니까 최의장은 교육당사자인 학생으로서의 학교현장, 교육 및 학생인권 문제에 관해 관심이 막대하다. 연우학생이 의장으로 있는 전남학생의회는 ‘전남교육참여위원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즉, 일반 교육현장에서 학생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구인 셈이다.

전남 학생의회는 전남의 각 학교 학생들이 한데 모여 의회를 구성했다. 22개 시군의 모든 학교 대표들이 전부 모였었다. 당시 영흥고등학교 1학년 전교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연우학생도 영흥고를 대표해 전남학생의회 구성에 참여했다.

학생인권과 전남 특히나, 목포의 과열된 입시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연우학생은 의장선거에 지원해 의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내세웠던 공약은 각 학교당 동아리 예산을 지원하는 것. 연우학생의 영흥고등학교는 빈약한 재정상황으로 인해 학생회의 예산이 적은게 아쉬웠다. 타 학교도 마찬가지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공약으로 내세웠었고, 이 전략은 통했다. 지원학생 5 명 중 무려 50표 가까이의 표를 받았다.

목포의 사립고등학교들은 군대를 방불케하는 교칙을 내세운다. 두발규제, 복장제한, 성적순의 기숙사 입교 등 사실상 학생인권이 굉장히 낮다. 하지만 1년, 2년, 3년. 점차 이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생활기록부에 당할 피해, 학교에서의 찍힘 등 분위기의 압박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다. 연우학생은 이를 주목했다.

“전남학생의회 의장으로서 그저 그런 스펙쌓기가 아닌, 실제 일반학생들의 목소리를 교육행정에 반영하게 노력할거예요”

아직 전남도교육참여위원회의 정식회의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교육참여위원회를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연우학생이 맡고 있는 전남학생의회의 의장 임기는 내년 1월까지.

한 청소년인권단체는 이야기한다. 다양하고 평등한 사회, 인권을 존중하는 교육, 민주적인 교육 모두 가능한 이야기라고.

학생의 당찬 포부와 도전이 전남학생인권 및 교육현장에 나비효과를 일으켜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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