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통은 유방암과 관련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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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통은 유방암과 관련이 있나요?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11.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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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희수 목포기독병원 원장

유방의 통증과 멍울(혹)은 유방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묵직한 느낌에서 건들기만 해도 아픈 정도까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유방통의 많은 원인은 정상 생리현상의 일부로서 또는 양성 유방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밖에 비만이나 여러 가지 약물복용, 커피 및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식품 복용에 의해서 유발될 수도 있으며 유방암과 유방통은 깊은 연관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유방에서 흔히 만져지는 멍울은 낭종(혹), 섬유선종,  그리고 암이 대부분 이다. 섬유선종은 20대의 젊은 여성에게서 가장 흔히 보이는 멍울이고, 3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는 유방낭종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꼭 그렇지는 않지만 겨드랑이나 팔 쪽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은 암이 아닌 양성 유방질환의 가능성이 높다.

유방통증은 여러 가지 질병의 하나의 증상일 수 있고 증상 자체가 특징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원인을 알 수 없다.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다르므로 유방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초음파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유방통과 유방암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유방암 환자가 유방통을 주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는 5% 이하이며, 유방암과 관련된 유방통은 좌우 어느 한쪽에 국한되고 지속적이며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유방통이 1년 이상 계속되는 경우라면 유방전문의 진료와 유방 임상진찰,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유방암의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지고,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또한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유방암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 피부가 움푹 패이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하고, 피부가 오렌지 껍질같이 두꺼워 질 수 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마치 염증과 같이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 있거나 열감을 수반하기도 한다.

유방암 진단시 주의점으로는 유방실질 조직이 치밀해 만져지는 멍울은 유방암의 덩어리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유방암은 만지면 대개 돌맹이처럼 아주 딱딱하고 오래되면 가슴벽에 붙어 움직이지 않고 점점 커지게 된다. 유방암도 멍울이 만져지는 위치와 똑같이 유방의 위쪽의 바깥 부분에서 많이 발생한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많이 생기는 양성 종양인 섬유선종은 만지면 부드럽고 매끈하며 손가락 안에서 구슬같이 잘 움직인다. 평소에 만져지는 멍울은 특히 생리주기에 맞추어 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월경 직전에 가장 부풀어 오르며 아프기도 한다. 이때 유방촬영술을 이용하면 유방이 하얗게 나오는 정도가 심하여 유방암의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검사 시기는 월경 후 5~7일 후 하는게 가장 좋다. 또는 유방 초음파검사를 추가로 시행하면 유방에 생긴 혹의 모양 및 크기등을 알 수 있어 유방종물에 대한 진단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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