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조기발견 과 조기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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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조기발견 과 조기치료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11.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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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희수 기독병원 원장

최근 유방암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의 발생 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기발견 시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생 빈도는 1990년대 이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2001년부터는 유방암이 여성암 중 발생 빈도 1위의 암이 되었다. 우리나라 유방암은 40대에서 5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경제수준과 식생활 습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지방, 고단백 등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고, 피임약 복용과 폐경 이후의 부적절한 호르몬 대체요법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반면 콩, 과일, 채식 등으로 식물성 섬유질을 자주 섭취하고 아이를 낳는 횟수가 많으며, 모유를 먹인 경우는 유방암 발생 빈도가 낮다.
가족 중에 유방암이 있으면 보통 사람들보다 발생 빈도가 2~4배 정도 높아 젊은 나이에서부터 진찰을 자주 받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어 늦게까지 아이를 갖지 않거나 독신녀의 경우에서 유방암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이야기다.
또한 유방암 환자에게는 비만이 흔하다. 체중이 초과되면 골절과 같은 골격전이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암 재발률도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과다한 열량 섭취와 지방 섭취를 자제한해야 한다.

가장 흔한 유방암의 첫 소견은 유방 내 통증 없이 만져지는 멍울이다. 
일반적으로 양성인 경우는 멍울의 경계가 분명하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감촉이 부드럽고 잘 움직인다. 그러나 악성(암)인 경우는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경계가 분명하지 않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그 밖에 유두에서 핏물이 나오거나, 유두 함몰, 겨드랑이의 림프절 종대 등이 있거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고 피부 부종이 있는 경우도 유방암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유방암 진단은 본인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자가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목욕 중 비눗물을 바르고 자기 유방을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만져서 멍울이 있는지 확인하고, 거울 앞에서 유방 피부색깔변화, 유두 함몰 등을 확인한다. 이때 이상이 발견되거나 브래지어에 진물, 핏물 등이 묻어 있으면 빨리 유방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의 원인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 현실에서 완전 예방은 어려운 형편이나 모든 암은 많은 경우에서 환경성 발암물질(공해, 음식물.유해물질)에 의해 발생하므로 고칼로리·고지방·고단백질 음식을 피하고, 금연하며, 30세 이상의 여자들은 적어도 한 달에 1회 자가진단을 해야 한다. 1년에 1회씩 유방 진찰을 받으면 유방암이 예방될 수 있고 또한 조기진단·조기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방암 예방에 좋은 식생활 실천사항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표준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열량을 섭취한다.
2.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인다.
3. 피토에스트로겐 섭취를 위해 적당량의 콩류 및 푸른 잎채소, 피망이나 파프리카, 파슬리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지나친 당분 음식 섭취는 자제한다.
5.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6. 술은 하루 1잔을 넘지 않게 섭취한다.
7. 폐경 여성의 경우 동반질환인 골다공증 예방을 위하여 충분한 칼슘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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