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찰서 부지에 3개 공공기관 유치…상권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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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찰서 부지에 3개 공공기관 유치…상권 활성화 기대
  • 김영준
  • 승인 2019.06.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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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센터,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스마일센터 등 이전키로
민주당 우기종 위원장, 박문옥·최선국 전남도의원 협업 성과

목포경찰서 이전으로 방치된 옛 부지에 3개 공공기관이 들어서 인근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용해동 옛 목포경찰서 부지에 통일부의 통일센터와 여성가족부의 전남청소년미래재단, 법무부의 스마일센터 등 3개 공공기관이 목포시와 지역 정치권의 협업으로 유치돼 눈길을 끈다.

목포시와 민주당 등에 따르면 우기종 민주당 목포지역위원장과 박문옥 도의원과 최선국 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은 전남도의 청소년 미래재단 이전계획과 전남 통일센터 신설계획, 법무부 통일센터 유치계획을 앞서 파악한 후 목포시와 함께 기획안 작성 및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우 위원장은 기재부 등 중앙부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면담을 통해 목포경찰서 부지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건물 무상양여 및 토지매입 등을 협의했다.
박문옥 도의원과 최선국 도의원은 40여일간 지속적인 도지사와 담당 주무부서, 전남개발공사 등 면담을 통해 목포유치를 확정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에 김종식 시장의 적극적 유치 의지가 보태져 목포시는 6월 중 구 목포경찰서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건물 무상양여 및 토지매입을 협의, 연말까지 토지매입 및 철거를 마무리하는 등 차질 없는 추진계획을 세웠다.

시는 옛 목포경찰서 토지매입 및 철거비로 25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래재단(39억원)과 통일센터(80억원), 스마일센터(30억원) 건립에는 총 사업비 149억원이 들어가고 전남도와 국가에서 신축 및 운영비 전액을 부담해, 추후 목포시의 운영비 부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통일체험 및 전시관, 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전남여성플라자에 위치해 있는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은 지상 3층 규모로 청사를 건립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력범죄 피해자와 가족의 회복을 지원하는 법무부 스마일센터는 현재 서울과 부산, 광주, 충북 등 전국 14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전남은 스마일센터가 없어 지난 2013년 설립된 '광주 스마일센터'를 활용 중이다.

옛 목포경찰서 부지는 경찰서가 지난 2017년 9월 유달경기장 인근 신축청사로 이전하면서 현재까지 빈건물로 방치돼 있다. 앞서 지난 2011년 5월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과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도 옥암동 신청사로 이전해 인근 용해동 상권의 침체는 가속화됐다.

시는 3개 기관의 상주인원만도 160명 이상으로 방문객 등 유동인구까지 감안하면 이번 유치는 인근 상권 활성화에 큰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공공기관 유치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이지만 옛 목포경찰서 부지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옛 법원·검찰청 부지에 건립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행복주택과 함께 용해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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