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파는 공간 넘어… 함께 모여 책읽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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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는 공간 넘어… 함께 모여 책읽기 ‘호응’
  • 김영준
  • 승인 2019.06.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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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다섯 독립책방 매주 옮겨가며

5주 동안 한권의 책읽는 독서모임

 

목포의 다섯 독립책방과 함께 5주 동안 매주 책방을 옮겨가며 한권의 책을 읽는 독서모임의 반향이 뜨겁다.

‘독립공감(獨立共感) 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이번 ‘목포지역 독립책방 투어 독서모임’은 지난 13일 시작해 다음달 13일까지 매주 목?금?토 다른 시간대에 진행된다.

이번 독서모임은 지난달 말, SNS를 통한 참가자들이 많아 신청을 조기마감 했고 작년에 작고한 황현산 문학평론가의 첫 산문집인 ‘밤이 선생이다’를 선정해 책읽기를 하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목포지역 독립책방 연합인 ‘독립공감’과 순천 ‘생각구름’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 

이 독서모임의 한 참가자는 “상업성과 무관하게 문화를 만들고 책방이라는 공간에 독서를 하고 서로 이야기를 쌓아갈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립공감 협동조합 측은 “책방을 투어하며 책 읽는 모임에 신청자들이 많아 놀랐다”며 “책을 읽고 자기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그런 공간을 책방이 열어준 덕분이 아닐까” 하는 의견을 전했다.

조합 측은 “동네 독립책방은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책을 통해 소통하고 글을 쓰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교류하는 문화공간으로 그 가능성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은 다양성이다”라는 모토로 지난 4월, 목포 독립서점 1호점인 ‘산책’과 ‘퐁당퐁당’, ‘고호의 책방’, ‘동네산책’, ‘지구별 서점’을 비롯해 전남 유일한 독립영화관 시네마라운지 MM이 ‘독립공감 협동조합’을 결성해 지역 인문학 부활에 힘쓰고 있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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