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청년정책 어디쯤 왔나 - 3 기성세대 축제 30년 왔듯, 30년 간 갈 청년축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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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청년정책 어디쯤 왔나 - 3 기성세대 축제 30년 왔듯, 30년 간 갈 청년축제 만들어야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6.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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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문화 담은 행사 기획 필요
목포 청년세대 사회참여의 장 돼야
대학가 문화 없어 새로운 문화 절실
문화카페 오즈에서 열린 청춘, 하와유?! 토크 콘서트 모습

[목포시민신문=이종환시민기자]일자리 중심의 청년정책은 김대중 정부 시절 외환위기를 극복하며 실업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였다. 이후 노무현 정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청년실업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를 중심으로 청년정책이 시작되었다.    

이후 정권에서 청년단체의 활동이 본격화 되었고, 다양한 청년 정책들이 제안되었으나 취업과 창업 중심의 청년정책이라는 한계가 분명했다.

문재인 정부 이후 다양한 청년들의 삶에 대한 개선을 고려하여 일자리 확대는 물론, 주거지원의 살자리, 청년들이 정책참여를 할 수 있도록 설 자리를 마련했으며 문화 예술 활동과 청년 문화 공간 마련, 청년축제 등 놀자리의 정책들이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목포형 청년정책 종합계획에서도 청년 일자리와 생활안정, 행복복지와 활동지원 등의 목표로 넉넉한 경제, 든든한 자립, 따뜻한 복지, 참여하는 자치청년이라는 전략 과제를 세워 실행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목포시에서 말한 청년세대의 사회참여 확대와 역량강화를 위한 구체적 활동에 대해서는 청년정책 위원회 운영, 청년협의체 동행 활동 강화 정도로 볼 수 있다.  

△목포시 문화행사 기획에 보이지 않는 청년들

지난 5월 목포문화재단에서는 8월~9월에 집중되는 문화예술사업, 축제 등을 위해 문화예술단체 대표자, 실무자가 참석한 협의회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문화예술을 운영하는 수많은 단체 중 청년 단체가 없었음은 물론, 청년 기획자, 청년 대표는 한 두 명 정도, 협의회에 많은 청년들이 함께 할 수 없었다는 부분과 신규 사업보다는 계속적인 사업, 실험적인 도전 보다는 안정적인 운영, 예산 쓰임의 효율성 보다는 단체 간 분배의 합리성에 맞춰져 있었다.

현실적으로 축제를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청년 단체나 기획자가 많이 없고, 운영에 할 수 있는 청년 활동가의 역량과 실력 등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행정의 편리와 관행적 운영을 탈피해보고자 하는 노력들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울 수 없다.    

△청년축제는 현재 우리사회의 문제의식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

청년축제는 청년들의 생각과 문화, 고민 등을 표현하며 우리의 현실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각기 다른 청년들이 따로 또 같이 모여 ‘나’들의 연대를 하고 있으며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닌 각 단체별 활동을 함께 공유하고 스스로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로 청년 커뮤니티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인근의 광주광역시에서는 청년플랫폼 조성 이후 작은 예산으로 함께 즐기고 의미 있는 주제로 재미있게 놀겠다는 생각으로 몇몇이 모여 청년 축제를 기획했고 지금은 5회째를 맞이하는 세계청년페스티벌 준비에 한창이다. 작은 투자가 청년도시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한 사례가 되었다.

△목포지역대학 총동아리연합 청춘, 하와유?! 페스티벌의 의미 있는 시도

2016년 청춘하와유 개막식 : 목포지역대학 총동아리연합이 처음으로 목포 원도심에서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출범했었다.

우리지역 역시 청년축제의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6년 목포대, 목포해양대, 세한대, 초당대 총동아리연합회장이 공동대표가 되어 목포지역대학 총동아리연합 청춘,하와유?!가 출범하였고 대학 문화와 청년문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려는 장을 만들었다. 이후 교육문화생활공동체 목포지역협동조합 함께평화와 함께 목포시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 전라남도중소기업진흥원에서 약간의 보조금을 받아 토크콘서트와 페스티벌을 매해 진행하였다.

청춘, 하와유?! 페스티벌은 대학 문화와 동아리들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지만 청년들의 문화를 대변할 수 있었고 지역민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지난 해 까지는 간헐적 모임과 청년축제가 진행될 수 있었지만 올해에는 예산확보와 안정적 소통구조 확보의 어려움으로 개최가 어렵다고 한다.  

2017년 청춘하와유 개막식 : 그 다음 해에는 도시재생지원사업으로 청년페스티벌이 열렸으며 그 당시 이낙연 지사와 윤소하의원 박지원 의원 등이 참여했었다.

△청년들의 놀거리에 대해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

이벤트 기획회사가 예산의 크기로 사업의 취지를 재단하고 규모에 따른 형식적 부스운영, 사람을 끌기위한 노이즈마케팅으로 수년째 재 자리 걸음을 하고 있을 때 청년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내가 필요한 부대행사와 함께 하고 싶은 체험행사, 다양한 장르의 무대경험을 제공했다.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함께 재미를 느끼며 의미 있게 놀 수 있는 실질적 기회가 필요하다, 예산의 문제나 전문적 역량, 단체의 실적과 기대효과로 재단하지 않고 지자체와 청년이 함께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며 지자체는 관여가 아닌 관심으로 투자해 주길 바란다.    
이종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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