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돈 그리고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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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돈 그리고 권력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7.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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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때 사람들은 최고의 만능은 종교라고 믿으며 종교 지도자들에게 충성을 다하였다. 산업혁명 이후 사람들은 생각이 바뀌었다.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재산 축적에 혈안이 되었으며 종교 지도자들도 재산이 부유한 사람들과 친근하며 부자들을 가난한자들 보다 더욱 사랑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재산을 축적 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

종교보다는 돈이고 돈보다는 권력이라고 생각하고 권력자들 에게 돈을 갖다 바치고 종교 지도자들도 권력자 앞에서는 침묵을 하고 권력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성서에 보면 예수는 권력도 돈도 모두 다 무시했다. 당대의 권력자 그룹에 속한 사울을 단번에 굴복 시켜 제자로 삼았으며 돈 많은 젊은 청년에게 돈을 가난한자 들에게 나누어주고 거듭 나라고하여 청년이 고민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돈과 권력 보다는 하늘의 권세를 믿으라고 설파 했다. 중국 후한시대 왕밀은 당시 태수 양진에게 황금 열근을 가지고와서 벼슬을 추천 해준 댓가로 받아 달라고  황금 열근을 태수 양진에게 바쳤다 양진은 단호히 거절했다.

이때 왕밀이 태수 양진에게 말한다.
“어두운 밤이니 아무도 모릅니다 받아 주십시오.”

이에 태수 양진이 답변을 한다.
“어두운 밤이어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아는데! 왜? 아무도 모른다고 하느냐? 가지고 돌아 가거라!”

이에 왕밀이 부끄러워하며 돌아갔다.

후세 사람들이 태수 양진의 四知라고 하여 공직자의 윤리지침으로 삼았다고 한다.

요즘 사람들은 돈에 혈안 되어 있다. 특히 정치계와 종교계가 심하다고 한다.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교도소 가는 정치인이 늘어나고 있으며 헌금을 강조하는 종교 지도자들과 부자를 사랑하는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윤리적으로 타락한 종교 지도자들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는 무종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성서에 나오는  사마리아 사람의 선행과 로마 정부의 학대와 고난 속에서도 진리를 전한 예수 제자들의 전도역정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오! 주여 어찌해야 할까요?

박승 <약력>
목포 문화원 향토문화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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