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 예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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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 - 예덕나무
  • 이효빈
  • 승인 2019.07.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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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잎은 데쳐서 쌈으로
나무껍질은 달여서 밥물로

[정리=이효빈기자] 오랜 세월동안 삶의 경험을 통해 지혜로 축적된 전통지식은 생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온 '전통지식에 대한 조사연구'를 토대로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 이야기'란 책을 출판했다. 이에 본보는 독자들에게 책을 기반으로 생물에 얽힌 전통지식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예덕나무
바닷가, 산기슭 골짜기, 황무지, 개간지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사는 낙엽 활엽 작은 큰키나무로 높이 2~6m 정도까지 자란다. 꽃은 6~7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며 길이 8~20cm의 원추꽃차레를 이룬다. 바닷바람을 잘 견디고 잎이 오동나무와 닮았다.
[지방명 닥나무 - 신안군 흑산도 / 예당나무 - 신안군 홍도]

△구전 전통지식
어린 잎은 데쳐서 쌈으로 먹는다. 말린 나무껍질을 달인 물로 밥을 지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
물이 오른 예덕나무 껍질을 벗겨 닷줄(밧줄)을 만든다.
[구전 정통지식 발굴 지역 및 제공자/ 신안군 홍도 앞여2구마을 이ㅇㅇ(남, 81세), 신안군 비금도 내촌 김ㅇㅇ(여, 84세), 신안군 사옥도 당촌 안ㅇㅇ(여, 88세), 신안군 증도 곡도 주ㅇㅇ(여, 78세), 신안군 흑산도 사리 박ㅇㅇ(남, 71세) 완도군 소안도 동진 김ㅇㅇ (남,91세) ]

△기타정보
닥나무와 비슷하기 때문에 ‘닥나무’ 또는 ‘애당나무’라고도 부른다. 잎이 오동나무와 비슷하여 한자로는 ‘野梧桐(야오동)’으로 쓴다.
수꽃은 하나의 포에 여러 개가 모여 나는데 꽃잎이 없고, 암꽃은 포에 하나씩 달리고, 씨방과 암술대에 붉은색 돌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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