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서 버리기! - 이기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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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서 버리기! - 이기식 칼럼니스트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7.17 1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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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장마의 영향으로 이곳에 비가 내리고,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자연의 섭리는 늘 할 일은 한다.

항상 우리의 철저한 준비만이 인적, 물적 피해의 사이즈가 우리의 몫이 된다.

최근에는 대중들에게 기대를 저버리는 충격의 보도를 접했다. 유명한 커플의 결별 설 소식을 듣고 빅뉴스라고 큰 소리를 지르며 달려온 한 학생의 상기된 모습과 이틀 후 중견 여배우의 우울증세로 소중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또 들려왔다.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시선은 이 당사자들 사건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연예인은 인기를 누리고 팬들의 감정을 상하좌우로 수용돌이 치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공인으로 공신력과 신뢰도의 자세가 그 누구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식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우리는 하루 종일 사건사고 소식을 접하고 산다. 늦은 귀가와 혼자 사는 여성들을 겨냥하는 순간 잘못된 판단을 하여 범죄자로 낙인 되어 버리는 현실, 이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하고 귀한 자식이 아니겠는가! 이런 소식들을 접한 우리는 현실에 면역이 되어버리기도 하지만 아픔의 메아리도 제법 크다.

요즘 "웃어서 버리기" (저자 김영식)책을 접하면서 제 자신도 많은 감정 다스리기에 도움을 받는다. 자신의 무거운 짐들을 잔잔한 호흡과 명상운동으로 다스리고 결국 이런 무게감을 웃어서 버리자는 메세지를 제공 받았다. 속상한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친구야! 웃어버려 흔히 하는 말들이 아닌가!

필자는 요즘 잔잔한 호흡에서 한 번씩 큰 한숨을 쉬곤 한다. 결국 이러한 무게는 자기 자신이 치유법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과 무게를 공유할 수는 있지만 대신 짊어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어느 모임자리에서 또 하나의 우스게 소리를 들었다. 대한민국의 아버지가 불쌍하다는 것이다. 여럿이 웃음을 지었고 참석한 아버지들은 공감을 한다. 그 말에 필자는 그 무게가 몇 개 인지를 아느냐고 물었다. 아버지의 무게는 크게 열세개로 나누어진다고 했다.

사망률1위, 나는 누구일까!, 과로, 스트레스, 실업공포, 불안감, 외로움, 자녀와 대화단절, 각종질환, 직장 내 인간관계 어려움, 높은 이혼율, 사교육비부담, 부모에 대한죄책감 나열한 순간 분위기가 썰렁해 지며 술잔을 든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열한 게 아니고 모 대학 사회학부 연구소에서 대한민국 아버지 40,50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온 무게감들이라고 한다.

물질은 만능주의로 풍요로워졌다. 산업화는 말 할 수없이 발전하고 다양해 졌다. 로봇시장이 등장하여 편리성을 추구한다. 이렇게 호전되는 우리의 삶은 늘 행복해야 되지 않은가!

물론 대한민국 모든 아버지에게 해당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행하는 삶이 행복으로 가는 길에 많은 장애물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늘 힘있게 헤쳐나가야 한다. 왜! 대한민국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결국?내 자신이 극복해야하는 무게의 현실이지만, 사회는 구조적 환경을 제공해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무게는 나에게 한없이 무거운 짐이 된다. 내려놓아야 한다. 하나라도 내려놓자. 우리 가족의 누군가가 힘들어하고 무거운 짐을 지닌다면 하나만 덜어 주자. 그 무거운 짐을 나누어야 하지 않겠는가! 웃어서 버리자. 그래도 무거우면 또 웃어서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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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2019-09-07 10:50:58
이해되고 격게되고 공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