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사건 일으킨 김훈 시의원 지역구 주민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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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사건 일으킨 김훈 시의원 지역구 주민들 반응
  • 이효빈
  • 승인 2019.07.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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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 원산 · 용해동 “2차 가해 스톱, 주민소환제 고려”
자질검증 시스템 점검 지적 · 지역정치 낮은 성 인식 심각
지난 지방선거에서 목포가선거구(용해동, 연산동, 원산동)에 출마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있는 김훈 시의원.
지난 지방선거에서 목포가선거구(용해동, 연산동, 원산동)에 출마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있는 김훈 시의원.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 목포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이 동료 시의원을 장기간 성희롱한 사건이 발생했다. 목포지역 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지난 18일, 목포시의회 앞에서 해당 시의원 ‘제명’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역의 여성단체들은 특히나 분노했다. 목포시의회 역사상 동료 시의원이 동료시의원을 성희롱, 성추행한 사건은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었기 때문. 이에 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을 결코 이사건을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제명'이 되고,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박현숙 센터장은 “동료 의원에게 성희롱을 장기간 했으므로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의원을 제명을 시켜야하며 목포시의회도 당연히 제명시켜야한다”고 분노했다. 또한 “피해 시의원에 대해 2차 가해가 시작된걸 알고 있다. 2차 가해한 시의원들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할 것”이라며 2차 가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다른 여성인권단체 관계자는 “이사건은 전형적인 남성카르텔 속 남성연대에 관한 문제다. 발언을 했지만 성희롱 발언이냐?라는 의도로 말을 했는데, 본질을 흐리기 위해 다른 쪽으로 여론몰이 하는 것”이라며  “피해자에게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는 2차 가해를 하며 여론 주도를 하고 있는데, 그만해야한다”고 밝히며 “피해자의 용기에 지지하고 연대할 생각이다. 2차 피해가 받지 않도록.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를 문제 삼아야 한다. 우리 사회는 항상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본다. 이제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가해 시의원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들은 해당 시의원의 제명이 이뤄질 때까지 지속적인 시위 및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론화시킬 것이라고 향후 액션을 예고했다.

성희롱 사건을 일으켜 물의를 끼친 해당 시의원은 연산,원산,용해동을 지역구로 가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훈 시의원으로 알려졌다. 김훈 시의원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며 ‘주민소환제’, ‘제명’ 등을 요구했다. 특히 목포신중앙시장 상인회에서는 상인회가 나서서 주민소환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신중앙시장 상인회 김승이 회장 = 김회장은 “양심 있는 x 같으면 시의원 사퇴 할 것. 미친xx가 진짜 세상 무서운 줄 모른다. 세상이 많이 변했는데, 시의회 내에서 아직도 저급한 성희롱을 일삼고 있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 동료 여성시의원에게 성희롱을 1년 동안 한 것을 보면 그대로 놔두고 동조한 동료시의원들도 문제가 있다. 그런 발언들이 한 번 나올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 부도덕한 시의원에 대해 상인회가 나서 주민소환제도 심각하게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용해동 주민자치 위원장 최철웅 = 최위워장은 “이해가 안가는 문제,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다. 일반인도 아닌 시의원으로서 왜 그런 언행을 했는지 이해가 안갈 뿐”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연산주공2단지 원정남 입주자대표 회장 =  원회장은 “말도 안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잘잘못을 철저히 따져 해당 시의원에 대해 엄중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 목포시민들의 얼굴에 먹칠을 했으니 다시는 정치판에 발을 디디지 못하도록 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금호장례식장 이상진 회장 = 이회장은 “이보다 시의원들이 추한 사건이 어딨나, 이런 것은 목포시를 건강하게 만드려면 단호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대한 단호한 조치를 해서 의원직 상실을 해야 한다. 시의원의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원산동 통장협의체(34명) 한종구 회장 = 한통장은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시민을 대표해 뽑힌 시의원이 그런 사건을 저질렀다는 건 믿겨지지 않는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용해동 통장협의체(38명) 오을식 회장 = 오통장은 “사회적으로 많아 받아야 될 지탄받아야 할 사건, 동 지역구 시의원이어서 시민들에 의해 투표해서 당선된 시의원인데 착잡하다. 용해동에서 일한 것도 없는데 왜 찍었냐 물어보니, 민주당이어서 찍었다는 시민들이 많았다. 제명하고 더 이상 목포나 민주당이 욕 안 얻어먹게 깔끔하게 처리해야할 것이다. 이런 시의원을 뽑은 용해동 주민 입장에서 시의원 자질을 꼼꼼히 검증하지 못해서이기도 하다. 이래서 후보자 자질과 도덕적 검증이 먼저다”라고 분노했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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