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에 苦言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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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에 苦言을 한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7.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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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자는 지난달에 근대역사1관(구.일본영사관)에서 일본인 관광객 3인과 동반한 한국인 통역인과 함께 만났다. 그들은 목포를 오기 전 군산을 관광하고 왔다.
일본인 관광객 첫마디가 ‘목포는 군산과 비교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들의 이야기는 ‘왜? 원형을 훼손 하느냐?’다.
앞으로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일제 강점기 때 목포에 살았던 일본인 후손들을 비롯하여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목포를 찾을텐데. 원형을 보존하고 훼손되고 낡은 상가나 가옥들은 원형으로 복원 하기를 바라며 일본인 거리를 만들어 주기를 희망 했다.
그중 한 사람은 자기 선친이 목포에서 상업학교(목포상고)를 다니셨는데. 가보겠다고 하면서 자기 선친이 ‘고)김대중 대통령하고 동문 이었다’고 한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목포에 남아있는 일본 가옥에 다다미 방은 있느냐고 물었다.
일본인 관광객들의 질문을 받은 필자는 답변을 못하고 말았다.

#2. 근대역사 문화재는 문화재청이 지정한 거리와 상가와 가옥 뿐 아니라 주변일대의 상가와 가옥들도 문화재 수준에서 보고 개축을 위한 허가신청서가 접수되면 해당부서와 문화재 관리를 하는 부서간 협의를 하여 최대한 원형이 훼손되지 아니하는 선에서 가옥주를 이해시키고 협조를 부탁하여 일본인 거리로서 보존 되었으면 한다.
이런 상가와 가옥들이 잘 보존되면 일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문화재 관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다면 이 고장에서 태어나서 자라면서 보고.듣고. 배운 원로들이 아직 생존해 계신다. 그분들의 고견도 듣기 바란다.
얼마 전 일본가옥의 원형이 80% 정도 보존된 일본가옥을 보존수리 하는 건설업자에게 필자가 목재는 스기나무와 벽은 백회를 사용하도록 권장 하였는데 공사가 완공된 후 방문하였는데 창문과 현관문을 하얀 하이샷시 자재를 사용하여 개축 하여서 필자는 실망하고 돌아왔다.
이런 경우도 개축 허가부서와 일본건물 관리 부서간 협의가 없었던 사례로 볼 수 있다.

#3. 도시는 밝고 아름다워야 한다.
특히 밤거리는 더욱 밝고 아름답고 찬란하여야 한다. 그런데 목포에는 최근 구도심 개축 건물 외장이 검은색 자재를 사용하는 개축건물들이 늘어 나고 있다.
낮에도 상가가 비어있어 어두웁게 보이는데 개축 건물들의 외장이 검은색 자재로 개축되어 밤거리는 평소보다 더욱 어두워 보인다. 가로등 불빛도 밝기가 약해 졌다.
이런 경우 상가건물 개축허가 부서에서 밝은색 외장 자재를 사용하도록 건물주에게 권장 할 수는 없었을까?
해당부서는 사유건물 이라고 변명 하겠지?
영국의 격언에 공무원이 맡은 업무에 관하여 한번만 더 생각하면 국민은 30년이 행복 하다는 말이 있다.
목포시의 공무원들도 시민들을 30년 더 행복 하게 해줄수 있으면 좋겠다.

박승약력
목포 문화원 향토문화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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