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삼학도 철도 사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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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삼학도 철도 사리진다
  • 최지우
  • 승인 2012.12.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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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원도심의 삼학도 인입철도가 설치된지 반세기만에 철거가 추진된다.

목포시는 지난해 말부터 운행이 중단된 삼학도 인입철도를 관계당국과 업체 등과 협의를 거쳐 철거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목포역과 삼학도간 도로와 인접해 설치된 인입철도는 그동안 석탄과 곡물, 목재 등을 수송하는 용도로 활용됐다. 총길이 1.8㎞의 삼학도 인입철도는 삼학도항까지 잇는 목포역 지선으로 지난 1965년에 설치돼 1966년부터 운행됐다.

하지만 목포시의 삼학도 복원화사업으로 한국제분 등이 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인입철도의 활용도가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석탄을 수송하는 용도로 주 1회 활용됐으나 이마저 육로로 전환되면서 사실상 철도의 운항은 중단된 상태다.

또 삼학도의 석탄부두도 2015년까지 목포신항만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인입철도의 존치 이유를 상실할 처지에 놓였다.
목포시는 현재 인입철도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K사가 사업을 포기할 경우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 철거를 건의할 방침이다.

이 곳에는 철길을 따라 60여 개의 소규모 점포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소음과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잦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인입철도는 대문과 1m도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이 소음 등에 따른 고통을 호소해 왔다"면서 "폐선에 대해서는 관광용 노면전차, 레일바이크 등 활용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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