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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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일이 중요하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8.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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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큰일이 일어나면 신경을 곤두세우며 온 국민이 그 일에 대하여 관심을 갖으며 전체 언론 매체가 연일 집중 보도 한다. 그러나 작은 일은 지나치며 관심이 없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봉우리에는 400년 동안 온갖 눈비와 풍상과 벼락을 견디어온  한그루 나무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 나무가 쓰러졌다.

관리인이 보기에는 외형상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주 정부에서 식물학자로 하여금 조사 하게 하였더니 놀랍게도 작은 딱정벌레 때가 나무줄기에 작은 구멍을 뚫고 들어가서 나무 줄기속과 뿌리 속을 파먹었기 때문으로 판명 되었다.

딱정벌레는 특정상 나무속을 파고 들어가기 전 수십 마리의 딱정벌레가 나무 줄기를 일주일 정도 오르내리며 파고 들어갈 구멍을 찾는다고 한다. 이때 관리인이 수십마리의 딱정벌레가 나무를 오르내릴 때 주의 깊게 보고 살충제를 살포 했으면 400년 된 나무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항상 나무에는 벌레들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 이었다.

★네델란드에서 있었던 일이다
네델란드는 전국토의 4분의1 정도가 해수면이 육지면 보다 높다. 그래서 네델란드 정부는 해수면이 높은 지역에 제방을 쌓고 풍차를 돌려서 육지면으로 해수가 넘어 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제방을 보호하기 위하여 순찰원을 두어서 제방을 보호하고 관리한다.

어느 가을날 해질 무렵 한 소년이 제방길을 걷고 있었다. 소년은 가을 노을이 아름다워서 마냥 즐거웠다. 소년은 콧 노래를 부르며 제방길을 걷던 중 제방 한곳에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제방 한 곳에서 미세한 물줄기가 보였다. 소년이 자세히 살펴보니 해수가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소년은 깜짝 놀라서 해수가 들어오는 틈새를 자신의 손바닥으로 막으면서 순찰원이 순찰 하는 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해수면이 들어오는 구멍은 점점 커졌다. 손바닥으로 막을 수 없어서 주먹으로 막았다. 주먹으로도 되지 아니하여 소년은 자기의 팔뚝을 집어넣어서 해수가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해는지고 밤이 되어도 순찰원은 오지 않았다. 소년의 몸은 점점 차가워져 가고 있었다. 소년은 자기의 팔뚝으로 제방 구멍을 막으며 의식을 잃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소년은 팔뚝을 제방 구멍에 집어넣은 채 숨을 거두었다. 다음날 이른 새벽에 순찰을 나온 순찰원은 소년을 발견하고서 제방 관리청에 연락하여 소년의 팔뚝을 제방 구멍에서 빼어내고 소년을 병원으로 이송 하였으나 소년은 숨진 지 오래되어서 살릴 수가 없었다.

한 소년이 작은 일을 지나치지 아니하고 자기 몸을 희생하여서 제방이 무너지는 것을 막고 네델란드의 많은 국민을 살린 것이다.

이 소년의 이름은 “피이터” 다 누구나 작은 일을 소홀히 하지 아니 하면 큰 것을 얻을 수 있다.

박승약력
목포문화원 향토문화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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