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청년정책 어디쯤 왔나 - 4 목포 청년네트워크 출범, 맹정민 목청넷 대표를 만나다
상태바
목포시 청년정책 어디쯤 왔나 - 4 목포 청년네트워크 출범, 맹정민 목청넷 대표를 만나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8.06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꾼 들러리 아닌 내실다지는 청년 조직으로
도 2040세대 희망디딤프로젝트 공모사업 선정
청년의 제발굴, 불평등 해소 담론 형성 목표
맹청민 목청넷 대표, 문화공간Oz에 공동사무실로 입주했다.

[목포시민신문=이종환시민기자] 지난 5월, 목포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와 활동가들이 모여 목포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목청넷)를 출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동조합 함께평화가 운영하는 문화공간Oz에 공유사무실을 마련하고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을 완료했다.

목청넷은 우리지역의 다양한 청년들이 말하는 불편함에 대한 불평등을 의제로 공론화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지자체에 청년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안, 사회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민간공모사업으로 8월부터 진행 될 "청년네트워크 나`들의PARTY"에 대한 이야기를 목청넷 맹정민 대표와 나누어 보았다. 

-목청넷을 출범하게 된 계기?
목포시 청년협의체 동행과 목포시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일자리통합지원센터, 청년공간과 운영에 대한 문제로 목포시 일자리청년정책과와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었다.

우리지역 청년(단체)들의 플랫폼으로써 청년문화를 향유하는 공간,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며 민관의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였지만 목포시에서 제안했던 계획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를 느꼈으며 대부분의 사업들이 민관의 협력 보다는 관주도적 사업이라는 한계를 우리 스스로 극복하고자 몇몇의 우리지역 청년들이 모였으며 이후의 활동과 사업을 위해 비영리 민간단체 목청넷을 출범하기로 했다.

-목청넷은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나?
아직 공식적인 출범식, 회원모집을 하지 않았다. 조직구성과 운영에 대해 기존의 방식이 아닌 보다 더 청년스러운, 보다 더 민주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정치적 세력화나 규모의 확장 보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현장활동과 구체적 사업을 통해 청년의 삶을 말하고 싶은 바람이다.

현재 몇몇의 목포시 청년협의체 동행 위원, 대학 재학생, 프리랜서, 청년활동가 등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참여자 전원회의를 통한 의사결정을 원칙으로 운영되며 단체설립을 위해 대표자로 호선되어 그 직을 맡았으며 공동의 대표들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운영위원회에서 실무적 일을 분담하고 사안별로 회의 진행을 위한 운영위원장을 호선하여 기존의 조직체계를 탈피해 보려는 시도를 해 보려 한다.

이후 회원확대와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자발적 연대와 협동, 회비와 후원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남도에서 청년주도형 인구유입 정착 민간공모사업에 선정되었나?

단체를 만들고 며칠 되지 않아 전라남도에서 2040세대 희망디딤 프로젝트로 청년주도형 인구유입 정착 민간공모사업공모사업을 진행하였다. 공모사업 지원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해 보자는 운영위원들의 의견도 있었으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 단체를 대외적으로 소개하고 회원조직과 역량강화는 물론 우리지역 청년사업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 보조금 지원에 선정되었다.

사업명은 “청년네트워크 나`들의 PARTY”이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청년들이 개별화되며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드리고 각 개인들의 가치를 서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의미로 나`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8월 24일(금)부터 시작하여 매월 3~4번째 금요일 저녁 7시부터 토요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지역 청년 뿐 아닌 다양한 지역, 서로 다른 직업과 생각을 가진 청년들을 목포로 초대하여 청년 30명 내외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서로의 관심사와 생각을 이야기하며 공통의제를 발굴하고 목포의 9미를 이용한 공동식탁 운영, 청년예술가들과 함께 즐기는 남도의 소리(품바)공연, 기록영상을 통한 유튜브 제작, 목포 게스트하우스협의회와 연계한 숙박과 관광프로그램까지 4회를 진행하고 12월에는 성과발표회를 통한 청년들의 작은 축제를 기획했다.

목청넷 창립을 위한 회의 : 지난 5월, 영암 남향재 한옥팬션에서 열린 청정넷 창립총회와 워크숍

-이후 활동계획은?       

이번에 진행되는 청년네트워크 나`들의PARTY 운영과 진행에 집중 해 볼 생각이다. 현재 단체의 역량에 비해 실무 준비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성과지표를 내어야 하는 공모사업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도 크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의 청년들과 단체들의 연대와 소통의 물꼬를 트고 지역과 청년을 잇는 등 이후 다양한 방향의 구체적 사업들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목포시에서 운영하는 청년협의체, 청년정책위원회 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하며 전국 조직으로써 확장되어있는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와 연대하여 우리지역에 맞는 청년의제 발굴,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등의 사업을 펼쳐 볼 생각이다.     
 
아직은 많은 청년들이 연대나 단체 활동, 조직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정책과 정치적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금은 비록 계란으로 바위를 치더라도 언젠가는 바위가 깨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청년의 패기를, 지혜를 함께 모아보며 목포청년정책네트워크의 건강한 활동들을 기대 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