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의원 “도당 제명 과정에서 성희롱 관련 소명 갖지 못했다”
시민단체 자진 사퇴 요구 시위 속 성희롱 해명해 시민 공분
시민단체 자진 사퇴 요구 시위 속 성희롱 해명해 시민 공분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더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위 제명 과정에서 어떤 소명기회도 갖지 못했다”
지난 1년 동안 동료여성의원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위에서 ‘당원 제명’ 처분을 받은 목포시의회 김 훈 시의원(연산·원산·용해동)이 9일 오전 10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제명 조치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지난달 자신과 관련된 ‘동료여성의원 성희롱’ 사건이 불거진 후 더민주 지역위원회와 전남도당의 일련의 처리과정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소명할 기회를 단 한번도 갖지 못했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더민주 전남도당 관계자는 “김훈 시의원의 소명 없이 제명조치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22일 도당 윤리위원회에 김훈 시의원이 출석해 1시간 가까이 충분한 소명을 했다”고 반박했다.
‘의원직 박탈’ 요구가 빗발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훈 시의원은 “오해를 불러일으켜 동료 의원의 상처와 아픔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제가 실수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와 징계는 달게 받겠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시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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