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살아있는 제2의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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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는 살아있는 제2의 독립기념관"
  • 김영준
  • 승인 2019.08.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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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한 달 여행하기, 전국에서 온 생생 소감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비좁은 골목길이 너무 너무 좋았다. 근대역사관, 적산가옥 등 일제 강점기 유물들이 잘 보존돼 있는 살아있는 제2의 독립기념관이다”


목포시는 지난달 29일 지역 체험여행 프로젝트인 ‘남도 목포에서 한 달 여행하기’ 참여자 24팀 가운데 4팀 12명을 초청해 목원동 만인계 웰컴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목포의 첫 인상, 여행 소감, 개선할 점 등 전국에서 온 참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번 간담회는 관광시책의 첫 피드백(feed back)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 자리에 예정에 없던 김종식 목포시장의 참여는 외지 관광객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경청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경남 창원에서 학생들을 이끌고 온 설미정씨는 “목포자연사박물관, 해양유물전시관 등 6개 박물관을 묶어서 각 박물관마다 스탬프를 찍어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인 정야호군은 “야간 시티투어가 좋았고 무엇보다 해양유물전시관이 매력적이었다. 보물섬이나 해적선 같이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비좁은 골목길이 너무 너무 좋았다. 목포에만 있는 최고의 자원이다. 근대역사관, 적
산가옥 등 일제 강점기 유물들이 잘 보존돼 있는 살아있는 제2의 독립기념관”이라는 찬사도 쏟아졌다. 

하지만 “시티투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과 함께 “야간 시티투어 방문 거점을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코스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일각에서는 “각지에서 온 참여자들로 하여금 목포에 대한 글을 쓸 수 있도록 해 이를 책으로 출판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참가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아픈 근대사’와 ‘신비로운 해양사’ 그리고 ‘맛난 남도 음식’ 등 3가지 테마로 요약된다. 

김영숙 관광과장은 “소중한 의견들을 반영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견인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에서 한달 여행하기’는 24팀 총60여명을 선정하여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8팀 20여명이 목포를 방문하였다. 시는 1일 5만원 이내 숙박비를 지원하며, 참여자들은 매주 페이스북, 블로그 등 온라인 SNS 매체 또는 신문 방송 등 오프라인 매체에 여행 후기 등을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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