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확정… 기대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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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확정… 기대 효과는?
  • 김영준
  • 승인 2019.08.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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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억 생산유발·2300명 고용 조선업 동반상승
허사도 신항만에 서부정비창 신설… 정부 예타 통과
2024년까지 2000억 투입… 지역 조선업 활성화 기대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허사도 목포신항만에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이 확정되면서 경제적 기대효과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전남지역은 전국 섬의 65%, 해안선의 45%, 수산물 생산량의 52%를 차지하는 등 해양안전관리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다. 여기에 해양경찰 경비정 328척의 60%인 198척을 서·남해안 일부, 제주도 해역에 집중 배치해 운영하고 있어 정부에서 목포 허사도에 해양경찰 서부 정비창을 신설키로 결정했다.

그동안 부산에 있는 해양경찰 정비창은 정비시설 부족과 노후로 경비정 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간 수리가 필요한 경비정은 200여 척인 반면, 수리능력은 100여 척에 불과했다.

1000톤 이상 경비정은 해군에 위탁 수리를 하는 실정으로 수리 지연 등으로 경비정 운용이 원활하지 않아 2010년대 초부터 별도의 정비창 신설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 결정으로 목포에 해양경찰 서부 정비창이 신설되면 서해와 남해, 제주도 지역 운용 경비정 및 1000톤 이상 경비정 수리를 맡게 된다.

목포 신항만인 허사도에 신설될 해양경찰 서부정비창은 2020년 착공해 2024년까지 총 1994억원을 들여 3만3000평(10만9000㎡) 부지에 드라이도크 1기, 플로팅도크 2기, 운영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해양경찰과 수리 인력은 255명이 근무하게 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 예산안에 실시설계비 82억원을 반영,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로 발생하는 생산 유발효과는 3326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2337명으로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의 수리·조선선박 부품업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중소 조선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친환경 중소 조선산업, 해양레저장비산업과 수리조선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특히 수리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목포해양대와 함께 2018년도부터 2222년까지 총 사업비 235억원을 들여 선박수리지원시스템 기반구축사업(선박수리 연구?시험동, 장비 23종 구축, 인력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반 구축이 완료되면 서부정비창 경비정 수리 지원, 해양경찰과 수리 관련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선박 정비 수요 창출 등으로 정비창 유치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김종식 시장은 “그동안 시에서는 해양경찰 서부 정비창이 목포 허사도로 확정되기까지 박지원 국회의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과 함께 지속해서 협의하면서 애를 써왔고, 해양경찰청 관계자 등과 현장 실사를 했다”며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건의한 결과 우리 지역 여건의 반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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