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목포 야행(夜行) 작년 행사 베끼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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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목포 야행(夜行) 작년 행사 베끼기 수준
  • 이효빈
  • 승인 2019.08.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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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플리마켓 참여 저조 등 시민 호응 낮아 흥행 빨간불
주제 설정하고 프로그램 구성은 과거 것 그대로 문화계 지적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 '2019년 목포문화재 야행(夜行)'이 'Back to the 100, 목포 1000년의 꿈'란 주제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올해 시행될 프로그램 이 대부분 지난해 프로그램을 베끼는 수준에 머물러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지역 문화계에서 일고 있다.

 
특히 올해 목포야행 축제의 방향성을 선정하는 주제에 부합되기 보다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지난해 선보였던 것을 이름만 바꿔 치를 예정이어서 목포시의 축제 준비 소홀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축제기간 동안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설치될 1897 플리마켓 참여 사업자 추첨에는 50곳 추첨에 43곳만 지원해 저조한 시민참여를 보였다.

목포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올해 다시 지정돼 지역 근대유산을 활용하는 대표적 행사로 '2019 목포문화재 야행(夜行)'를 오는 9월 20~22일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2억원을 지원받아 치러지는 행사인 목포야행은 지난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지난해 프로그램을 베끼기는 수준에 머물면서 지난해 감동을 다시 재연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지역 문화계 인사들의 지적이다.

올해 치러지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뜻 깊은 해를 맞아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목포의 문화재를 활용한 행사이며 목포의 1000년 꿈을 준비하는 출발점을 출연하는 행사는 마지막 폐회식이 전부란 지적이다.

목포시가 밝힌 축제 장소에 설치하겠다고 밝힌 근대역사의 거리 야간경관 조성은 야간경관 불빛을 설치하는 것으로 자칫 저예산으로 추진할 경우 조잡하고 저급한 불빛으로 행사를 망칠 수 있다는 지적도 흘러 나오고 있다.

야간경관 조성은 대부분 일회성 시설물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으로 초원실버타운 인공폭포 조명시설은 정종득 전 시장 때 추진했던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연상시킬 정도로 조잡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목포시의 목포역사의 거리 재현, 목포 문화제 퀴즈 골든벨, 사진으로 보는 목포근대역사 등 대부분 프로그램이 과거를 회상하는 행사에 맞춰져 있다.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대부분 과거 공연과 관람을 이분하는 형태의 마련되면서 관람객들의 감흥을 반감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목포근대 문화공연이 특정 단체에 집중되면서 목포세계마당극축제와 목포야행 축제에 차별성이 사라질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행사 사후 평가에서 이 같은 점이 지적됐지만 목포시는 아무런 대응책도 없이 그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준비 부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목포 야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A씨는 “목포시가 지난해 호평을 받았다고 너무 준비가 부족하다.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목포야행에 대한 각종 특혜가 지적됐다. 하지만 시는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어떠한 고민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시민들이 호응을 했다고 올해도 똑같이 환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목포시 공무원들의 안일한 자세로는 목포 축제가 성공할 수 없다. 민간 전문가들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하고 공무원들은 행사에 손을 떼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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