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원도심아카이브 전시회 개최하는 ‘목원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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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원도심아카이브 전시회 개최하는 ‘목원상점’
  • 이효빈
  • 승인 2019.09.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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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가의 눈을 통해 원도심 기록할 것”
다양한 영역 활동하는 청년작가 7명 모여 원도심 아카이브 전시회 개최
사람들, 건물, 간판 등 원도심 곳곳 주목해 작품으로 승화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 전국적으로 ‘죽어가는 원도심 살리기’로 원도심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요즘, 목포원도심을 기록하고 예술로 표현해 ‘원도심 살리기’에 일조하려는 지역청년예술가 7명이 뭉쳤다. 목원동의 목원을 따와 ‘목원 상점’이라는 이름을 명명한 이들은 조각가, 사진작가, 화가 등 각 영역에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목원동은 옛 것과 새롭게 변화됨이 같이 공존하고 있는 느낌이죠”

목원상점 입주작가 김이슬(24)작가의 말이다. 김작가는 목포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의 막내이기도 하다. 골목길, 오래된 간판, 목원동 사람들이 좋아 목원상점에 입주했다는 그는 목원동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카이브 전시회에 전시할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신안 압해도에 거주하며 목포와 신안을 주 무대로 삼는 강민구(34) 사진 작가도 목원상점의 입주자이다. 목포와 신안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는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지역사랑을 담는다. 올해 초, 한 달 간 목포수협 어판장에서 지속적인 아카이빙(개인 및 단체가 활동하며 남기는 수많은 기록물 중 가치가 있는 것을 선별하여 보관 또는 그 기록물 자체를 이르는 용어)도 전개했던 그다. 3월에는 고향인 신안군 압해도를 비롯한 크고 작은 섬을 다니며 아카이빙을 전개했다. 그가 앞으로 기록할 아카이빙 작품들 속에는 목원동이 추가될 예정이다.

본보가 지난 호에 보도했던 ‘태우랑 해물이랑 찜했네’의 김태우 작가도 목원상점의 입주작가다. 노라노 미술관의 첫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그는 여전히 원도심에 주목하며 자신의 색깔을 목원동에 입혀 작품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그 외, 원도심을 배경으로 한 그림에 적당한 한 사람을 넣어서 원도심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를 투영하겠다는 작가, 오래된 목조건물에 의자를 놓고 조명을 꺼놓은 뒤, 오직 의자와 선만을 이용해 원도심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는 작가 등 목포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원도심에 초점을 맞추고 작품을 구상중에 있다.

이들은 지난 23일, 목포독립영화관 ‘시네마라운지 MM’에서 ‘목원상점 입주작가 프리뷰’ 설명회를 개최했다. 9월에 있을 ‘목포 원도심 아카이브 전시회’를 설명하기 위해서다. 이들을 한데 모은 이는 목포 괜찮아마을 제1기 입주자이자, 현재 ‘시네마라운지 MM’에서 활동 중인 이가은씨다. 벚꽃이 피기 전까지는 목포를 떠나지 않겠다는 그는 벚꽃이 다 져버린 지금도 목포에 거주하며 목포원도심 살리기에 한창이다. 가은씨의 전폭적인 서포트 아래 목원상점 입주작가들은 현재 모든 영감을 원도심과 작품에 집중하는 중이다.

목원상점에 입주한 청년작가 7명은 9월 말 ‘목포국도1호선 독립영화제’에서 하나의 섹션을 맡아 아카이브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들이 열심히 구상하며 창작중인 최종 작품이 궁금하다면 이 ‘원도심 아카이브 전시회’를 찾아 작품을 감상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목포국도1호선 사무국에 문의 하면 된다. 문의 번호 010- 8702-4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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