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정책 약속, 일년동안 자~알 지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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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육정책 약속, 일년동안 자~알 지키셨나요?
  • 이효빈
  • 승인 2019.09.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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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입은 시민” 청소년이 제안한 교육정책 1년 이행상황 평가회 가져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 전라남도교육청과 전남YMCA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전남청소년YMCA협의회(광양, 나주, 목포, 순천, 여수, 해남, 화순)가 주관한 청소년 교육정책 공약이행 평가회 ‘청소년 교육정책 약속, 일년동안 잘 지키셨나요?’(이하, 청약일지) 행사가 지난 26일 전라남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장석웅교육감과 7개 지역 이사 및 청소년YMCA 회원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평가회는 지난 1년전, 전남청소년YMCA연합회(이하, 전남청소년YMCA)에서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제안한 “교육자치, 복지, 인권 등 3개 분야에서 10가지 교육정책” 메니페스토 체결 약정에 따라 1년간의 추진 실적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청소년들과 묻고 답하는 평가의 자리였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에서는 이 중 8건(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학생의회 구성 운영, GMO 없는 친환경급식 확대, 다문화이해교육 확대, 학급당 학생수 점진적 축소, 노동인권보호교육 추진, 편한교복(생활복) 권장, 고교무상교육 실현)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복지 분야 공약인 청소년 전용 거점형 버스 지원, 청소년증 홍보 및 다양한 청소년 할인은 여성가족부,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협의과정이 통해 추후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청소년YMCA 회원들은 대부분의 공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환영할 만 하지만,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이 교육주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구체적인 현실에 대해서 자신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교육감에게 건의했다.

특히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의 경우, 일방적인 프로그램 배치에 따른 나눠가기식 체험교육은 여전히 학생들을 수동적 학습자로 보는 학교의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비판한 뒤, 도교육청과 각 지역교육지원청에 구성되어 있는 진로교육협의회에 학생도 포함해 줄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특성화고(직업계고) 위주로 진행되는 노동인권교육도 중요하지만, 청소년 아르바이트가 늘어남에 따라 일반계고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속 노동이해교육(생활노동교육)도 확대하여 시행해줄 것을 강조하였다.


장석웅 교육감은 오늘 행사가 학생들이 교육현장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교육현장의 환경과 인식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남청소년YMCA협의회는 이번 평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청소년 사회참여활동의 확대가 민주시민으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학습과 배움의 장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히고, 일년마다 공약이행 평가회를 가져 교복입은 민주시민으로 역할을 가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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