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평화광장 걷기 좋은 도심으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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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평화광장 걷기 좋은 도심으로 바꿔야
  • 류용철
  • 승인 2019.09.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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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21년까지 50억 투입 녹지 중심 걷기 좋은 도심으로 개발 필요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시가 하당신도심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이자 '춤추는 바다 분수'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휴식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평화광장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목포시가 평화광장 인근 구조개선 계획에 상권 보호를 위한 주차장 추가 확보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도심 난개발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수의 지역 도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성하진 20년을 맞은 평화광장이 인근 아파트주민과 관광객들의 진정한 휴식처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도심 상권 보호를 위한 주차장 확보 등 단기적 대책보다는 하당 신도심을 관통하고 있는 녹지 축을 중심으로 걷기 좋은 생태적 도시 환경을 만드는데 역점을 둬야한다는 지적이다.

시가 하당신도심을 도로와 녹지축을 통해 하나의 유기적 관계망으로 연결하여 걷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될 때 관광객과 시민들이 어느 곳에나 주차를 하고 걸어서 목적지에 다가갈 수 있도록한다면 도심이 한층 풍요롭고 쾌적한 도심이 될 것이란 전문가들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목포시는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평화광장 구조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가 평화광장 구조개선에 나서고 있는 이유로는 현재의 평화광장이 노점상, 불법주차, 보행자와 차량의 혼용으로 교통서비스가 낮고 안전성 확보 문제 등이 제기된데다 해변과 광장이 지닌 빼어난 경관의 가치에 비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평화광장이 조성된 지 20년이 경과되고, 하당지구의 구도심화가 가속되면서 관광객 감소 및 상권이 약화돼 이용률 제고를 위해 공간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여론도 한 몫하고 있다.

시는 평화광장 구조개선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구조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기본계획을 토대로 주민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무장애거리 조성 및 주차장 확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1차로 올 해에 18억원(국비 8억, 시비 8억)을 확보해 관광객들과 상권 강화를 위한 주차장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2020년도에는 관광특구 관광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인도와 녹지공간을 재조정해 교통약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거리를 마련하고 녹지 및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심 전문가 A씨는 “하당신도심이 다른 도시들처럼 걷기 좋은 도심으로 새롭게 재탄생할 경우 하당의 상권은 이곳을 찾는 시민들로 인해 절로 상권이 회복될 수 있다”며 “걷기 좋은 도심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주요 의제가 되야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종식 시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해상케이블카, 해변맛길 30리 조성 등 우리 시 해안 관광자원과 연계해 평화광장의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극대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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