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항구 목포의 환경개선이 필요하다. - 목포과학대 요트디자인융합과 정은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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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항구 목포의 환경개선이 필요하다. - 목포과학대 요트디자인융합과 정은채 교수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9.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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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채 목포과학대 교수
정은채 목포과학대 교수

 

현대의 도시는 변화하는 도시라 일컬어지는 가운데 하루하루 도시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있으며 도시의 경관은 점차 특징을 잃고 획일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은 단지 어느 도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에 걸친 현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목포의 변화는 곧 새로운 형태의 도시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도시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지고 있으며 과거, 도시를 기능주의적 입장에서만 건설하였던 것과는 달리 오늘날에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질적으로 향상된 도시환경의 문에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 건축법이나 도시계획법, 도시재개발법 등의 도시화 정책은 1960년대 이후 꾸준히 지속 되어 왔고, 그에 따라 건축물과 도시 제반 시설 등에 대한 계획과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도시 대중과 보다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도시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부여하는 문화적 요소인 「Street Furniture」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을 뿐 아니라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못하고 관용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그 영역이 모호하다.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Street Furniture는 도시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Street Furniture는 건축가, 조경가 등 디자이너들의 공유되는 영역이며 그 응용능력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최소의 단위이면서도 그것이 도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도시공공디자인 옥외광고 사례 - 국내

목포시 곳곳에 설치 되어 있는 많은 수의 Street Furniture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설치 되었지만 오히려 미관을 훼손하고 도시 대중의 실제 생활 속에서 공해적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는 답답한 실정이다. 목포역을 중심으로 Street Furniture 현황을 볼 때 시계탑, 버스정류장, 가로수, 벤치, 보도블럭, 쉘터, 현수막, 각종 사인물, 교통안내사인, 전봇대, 택시정류장, 자전거 주차대, 가드레일, 야외탁자, 휴지통, 벤허, 게시판, 공중전화 등등의  각종 시설물들의 부조화를 볼 수 있다. 도시의 정체성이 없는 공해적 양상을 개선하고 도시환경 질서에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하에 디자인 및 설치가 되어야 하고 그 가치에 따라 뚜렷한 성격을 지녀야 한다. 낭만항구 목포만의 정체성과 미래 해양레저관광특구로서의 디자인 전략이 필요하고 도시 정책적 차원에서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도시공공디자인 옥외광고 사례 - 국외 

낭만항구 목포시 환경개선 방안으로서의 Street Furniture 체계를 종합적이고도 계통적으로 나타내고 그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도시 및 가로(街路)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도시환경요소로서의 Street Furniture의 디자인 방향과 도시행정 차원에서의 정책적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목포시의 일반적인 Street Furniture의 분류를 파악하고 각 대상지 별로 시설물의 배치 현황을 달리하여야 한다. 대상지별 특화된 이미지를 응용하여 테마를 선정하여 디자인이 되어야 하고 디자인의 기본 컨셉은 감동과 만족 그리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 테마별 대상지로는 목포역을 중심, 선창부두 중심, 오거리 근대역사문화거리 중심, 유달산 중심, 북항을 중심으로 한 Street Furniture를 파악하여 배치 및 설치가 되어야 한다.

도시공간에서 녹지가 인간의 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세계적인 도시는 모두가 강 또는 바다를 끼고 있거나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누리고 있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인위적인 도시계획을 짜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목포시처럼 복 받은 도시는 없을 것이다. 바다와 함께 웅장하고 근엄하게 자리잡고 있는 유달산, 삼학도, 목포대교, 바다 위의 장관으로 3.23Km인 해상케이블카, 갓바위, 노적봉,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자연사박물관, 이훈동정원, 근대역사관, 이난영노래비, 남농기념관과 평화광장의 바다분수에 이르기까지 천혜의 여건을 고루 갖춘 도시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기에 이를 가꿔나가야 할 목포시의 행정당국에서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따라서 목포시 Street Furniture 디자인을 의미 있는 사회적 행위로 선도의 주체로서 목포시 도시환경 개선에 이바지 할, 도시행정과 관련된 디자인 기구의 신설을 제안함으로써 도시환경 속에서 Street Furniture가 갖는 역할과 그 중요성을 인식시켜 그 공해적 양상을 개선하고 도시환경 질서에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하에 디자인되어 설치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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