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고교의 필요성 - 강갑수(전 목포 인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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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고교의 필요성 - 강갑수(전 목포 인성학교 교장)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09.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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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교육삼락회 고문
전남도 교육삼락회 고문

[목포시민신문]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GDP의 30%는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조선업 등은 세계의 점유율 1위, 석유화학은 4위, 자동차는 7위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2019 IFA에서는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LG전자는 OLED TV로 세계 제1위를 자랑했다. 이와같이 우리나라의 산업은 쉼 없이 발전 변화해 오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첨단소재인 그래핀과 은나노의 국제표준을 획득, 일본을 제치고 선점했다는 소식이다. 우리민족의 잠재적 우월성이 차츰 표출되어 가고 있어 보인다.

그런데 우리산업에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하나는 중국, 인도, 베트남이 우리의 주력산업을 추월해 오고 있다는 문제이다.
또 다른 하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 되어 우리 산업에도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은 일제 강제징용 배상문제의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을 보고 느닷없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선포했다.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소재, 부품, 공구들이 159품목이나 된다고 하니 당분간은 우리 산업도 다소 휘청거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일본에서 수입하는 소재, 부품, 공구들을 국산화하는데 서둘러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있는 줄로 안다.

기업체들도 깜짝 놀랐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여기 저기를 노-크해 보았으나, 빈손으로 돌아왔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데이터 전문가 6명을 영입하려고 미국을 방문했으나 겨우 2명을 영업하는데 그쳤다. 4차 산업혁명은 국가간의 치열한 경쟁이다. 우수인재 영입문제 또한 국경을 초월한 전쟁이다. 

AI 등 첨단산업을 추진하려면 이를 이끌어 갈 우수인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AI에 대한 연구를 진작 시작했다. 우리는 한참 늦었다. 중국의 칭화대학교 공과대학이 투자하는 예산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투자하는 예산 보다 배가 더 많다고 한다. 교육계획은 국가의 미래를 전망하면서 장기적으로 세워야 한다. 따라서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교육제도가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요즈음 평준화 교육을 주장하면서 특성화(특목고, 자사고, 외고)고교를 폐지하자는 지도층 인사가 있다고 한다. 대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 교육은 정치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서는 아니 된다. 사람은 누구나 출생과 더불어 제각기 다른 능력과 소질과 취미를 가지고 태어난다. 따라서 개성은 천차만별이다.

참된 교육은 타고 난 저마다의 소질과 취미와 능력을 최대한으로 신장시켜 주는 일이다 그렇게 하려면 1학생 1교과 교사제가 최적의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국가예산이해하지 않는다. 때문에 취미와 소질과 능력이 비슷한 학생끼리 한 교실에 놓여 교육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체육고, 예술고가 있듯 영어나 수학, 과학 등을 좋아하고 또 잘하는 학생들을 수용하는 특성화고교가 많을수록 좋다는 이야기이다. 

요즈음 국가의 교육과정 요구수준이 미달하는 학생이 많아서 당국에서는 크게 걱정하고 있는 듯하다. 이런 문제 해결도
그렇다. 학습진도가 늦은 학생들은 그를 비롯한 학생끼리 수용해서 지도해야 기초학력 저하를 예방 교육 할 수 있고, 미달학생을 구제 할 수 도 있다.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경쟁학습은 불가피 하다. 우수인재양성교육에 주안점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시대성이다. 

교육평준화를 지양(止揚)하고 특성화 고교를 확충하자는 이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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