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정책자문원로회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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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정책자문원로회의 없다
  • 김영준
  • 승인 2019.10.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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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취임 후 한 차례도 열지 않아
“지역무시‧시정 일방통행” 비난 일기도
2007년 시정발전 위해 지역원로 중심 첫 구성
2015년 16회 때 해상케이블카 설치 제안 논의
목포시청사 전경
목포시청사 전경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시가 경륜과 덕망이 높은 지역 원로들을 초청해 시정의 주요현안을 설명하고, 시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2015127일의 일이다.

당시 목포시는 신안비치호텔에서 16회 목포시정책자문원로회의를 개최하고 호남고속철도 개통 대비 대응전략, 남해안철도(목포~보성간)고속화사업, 서민지원 100대 시책 발굴 추진, 중화권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 체결, 해상케이블카 설치, 유스호스텔 건립 등 주요시정 현안들을 설명하고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금 천만 관광 시대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건이 이때 논의돼 추진됐다.

이날 정책자문원로회의에 정시채 전 농림부 장관, 배광언 전 전남도의회의장, 홍순영 대한노인회 목포시지회장, 최태옥 목포의료원장 등 지역에서 신망이 두터운 지역 원로 18명이 참석했다.

당초 목포시 정책자문원로회는 지난 20076월에 경제, 교육, 문화, 종교, 예술, 시민운동 등 각 분야에서 시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신망이 두터운 지역 원로 21명이 참여해 첫 구성됐고 2015년까지 16번의 모임을 갖고 지역 발전 방향과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냈고 목포시는 이를 수렴해 시정발전의 동력으로 삼았다.

2009년에는 서한태 건강과 환경연구소 소장, 이경수 대불대 명예총장, 김환 목포 백년회 이사장 등 지역 원로 19명은 이 정책자문원로회의에서 목포와 무안, 신안을 하나로 묶는 무안반도 통합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원로들은 지금은 목포와 무안, 신안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로, 후손들에게 무안반도를 희망의 땅으로 물려주려면 무안반도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의 아젠다를 이끌었다.

이처럼 원로회는 시정 전반에 대한 조언과 자문활동은 물론 원활한 시정 추진을 위한 민관 가교역할과 폭넓은 경륜과 인맥을 바탕으로 각종 지역 현안사업의 정부계획 반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 오는 등 지역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2015년 이후 특히, 민선 7시 김종식 시정호가 출범한 이후로 정책자문원로회가 한번도 열리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외지에서 돌던 인사들이 목포시장으로 자리하면서 시장이 바뀔 때 마다 행정의 연속성이 끊어지고 보여주기식 치적쌓기 사업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지방자치한지 2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목포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은 지역발전의 백년대계가 없고 지역의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일방통행식 시정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목포 발전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목포시 정책자문원로회의를 다시 가동해 원로들의 지혜와 고견을 모아 시정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데 힘을 모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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