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시는 지난 1일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슬로시티 목포’를 선포했다.
시는 목포의 생태와 역사‧문화 유산 등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의 토대를 마련해 ‘균형과 조화’를 통한 미래의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슬로건으로는 ‘슬로시티 목포 도(島), 시(市), 락(樂), 행복을 담다’로 정했다.
시에 따르면 섬과 바다 등 자연생태를 뜻하는 도(島), 근대문화유산 등의 과거와 지속 가능한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를 뜻하는 시(市), 예향의 도시를 뜻하는 락(樂)에 다시 중의적 표현인 ‘도시락’을 통해 슬로시티푸드와 연계한 맛의 도시 의미까지 담았다.
시는 4대 과제로 △균형과 조화의 미래형 도시 조성 △사람중심․시민의 행복한 슬로라이프 만들기 △낭만여행, 목포 슬로투어 상품 개발 △슬로시티 목포, 시민과 함께 알기 등을 제시했다.
옛것과 첨단,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통해 균형과 조화의 미래형 도시를 조성한다. 사람 중심의 공동체 등 슬로 시민운동을 통해 행복한 슬로 라이프를 만들어나간다.
목포 낭만 도시락 브랜드화, 슬로시티 푸드 등 다양한 슬로상품을 개발해 ‘낭만 여행, 목포 슬로투어’를 운영한다.
시는 ‘목포시 슬로시티 지원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슬로시티 정책 추진의 행정․재정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 시장은 “근대역사문화 자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가 보존된 섬, 남도 맛의 으뜸인 맛의 도시 등 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고 차별화된 ‘슬로시티 목포’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김종식 시장과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래 갈 미래의 도시, 슬로시티 목포’ 비전을 선포했다. 시는 지난 6월 22일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세계 253번째, 국내 16번째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