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 개척자 김현과 남도문학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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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 개척자 김현과 남도문학의 만남
  • 류용철
  • 승인 2019.10.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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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김현 문학축전’ 지난 5일 개최
장기 상설프로그램으로 '문학답사·읽기' 진행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한국문학 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연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 선생을 기리는 문학축전이 열렸다.

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황지우)는 지난 5일 목포문학관에서 13회 김현 문학축전을 열었다.

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황지우)는 지난 5일 목포문학관에서 ‘제13회 김현 문학축전’을 열었다.
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황지우)는 지난 5일 목포문학관에서 ‘제13회 김현 문학축전’을 열었다.

김현 문학과 남도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렉처 콘서트@공연속에 녹아든 문학방담과 막간 연극공연, 시노래콘서트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상설프로그램으로 김현 문학답사와 김현 문학읽기를 진행했다.

문학방담은 김현을 만난 순간을 주제로 황지우 시인과 김형중 문학평론가, 김현주 소설가, 박관서 시인이 이야기마당을 펼친다.

또 김현이 다닌 문태고 연극반과 극단 새결이 결합해 막간상황극 김현을 기다리며을 공연하고, 동시에 시노래패 시화풍정 담소에서는 김현과 관련된 창작 시노래 5곡을 공연했다.

특히 이번 문학축전은 일시적이면서 단선적으로 진행되기 마련인 문학행사의 형식을 벗어나 연극, 음악과 문학방담 등 장르융합적인 프로그램으로 시도돼 눈길을 끌었다.

또 장기적인 상설프로그램으로 김현 문학답사는 매주 주말 1개월 동안 진행되며, ‘김현 문학읽기는 매주 1회씩 총 2개월에 걸쳐서 진행된다.

김현 선생은 타계한 후 고향 목포에 세워진 문학비 하나 외에 별다른 문학적 재조명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지난 2007년부터 김현문학축전추진위원회를 꾸려 김현문학축전을 연례화하면서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한편, 1962년 평론 나르시스의 시론으로 등단한 김현 선생은 프랑스 현대문학과 사상의 영향을 받아 주로 실존적 정신분석의 방법으로 평론을 썼으며, 현대 한국문학비평의 새로운 장을 연 문학비평가이다.

저서로는 '존재와 언어', '상상력과 인간', '문학 사회학' '김현 문학전집' 16권이 있으며 서울대 불문과 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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