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두 번째 작품 속 목포걷기
상태바
목포시민신문 두 번째 작품 속 목포걷기
  • 김영준
  • 승인 2019.10.16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화성 ‘하수도 공사’ 작품 무대 걸으면서 작품 설명 곁들어
‘목포옛길을 찾아서’ 저자 류용철 작가와 함께 진행
옛 달성초 인근 일제 강점기 열악한 주거환경 경험

[목포시민신문] 포시민신문사는 지난 52019년 가을독서의 계절을 맞아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제2작품 속 목포를 걷는다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걷기 행사에는

목포시민신문사는 지난 5일 2019년 가을독서의 계절을 맞아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제2차 ‘작품 속 목포를 걷는다’행사를 개최했다.
목포시민신문사는 지난 5일 2019년 가을독서의 계절을 맞아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제2차 ‘작품 속 목포를 걷는다’행사를 개최했다.

저자와의 대화도 함께 진행해 참가들의 호응을 얻었다. 목포 오래된 미래 무대가 된 ‘100년의 골목길을 직접 걸으면서 기록한 목포 옛길을 찾아서의 저자 류용철 작가와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진행했다. 이날 걷기 무대가 된 곳은 대한민국 최초 여류 작가인 박화성 소설가를 사회적 참여 작가로 이름을 날린 하수도 공사의 배경의 옛 달성동 유달산 자락 골목길을 류용철 작가와 참가들이 걸었다.

박화성 소설가의 하수도 공사1920년대 일본 식민지시대 조선인 노동자들의 애환과 아픔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소설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목포는 일제 식민지 수탈항으로 역할을 하면서 도시가 성장했다. 나주평야와 다도해 섬 들녘에서 생산되는 면화와 쌀, 소금, 김을 항구를 통해 수탈하면서 도시 노동자들이 요구됐고 소작쟁이 조선인 농민들은 목포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몰려드는 노동자들은 열악한 주거시설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유달산 자락에 하수도와 수도시설이 없는 아주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움막을 짓고 살았다. 노동자들은 하수도 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일본영사관은 하수도 시설을 갖추기 위해 조선인 노동자를 동원한다. 하지만 조선인 노동자들은 일본인 하청업자로부터 임금을 재 때 받지 못하고 떼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조선인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목포경찰서에 고소하고 노동쟁이를 벌인다.

하수도 공사에는 당시 조선인들의 움막생활이 생생히 묘사돼 있어 비참한 생활여건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소설 속 장소를 찾아 열악한 주거환경과 식민지 조선 노동자들의 애환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회를 본사는 걷기 행사를 통해 가졌다.

목포여자중학교 이서연 학생은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얼마나 비참한 생활환경에서 살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작가와 대화에 참여한 류용철 저자는 “‘하수도 공사는 추석전야와 함께 박화성 소설가를 사회참여작가로 탄생시킨 대표작이다. 이렇게 비참한 생활을 하면서 삶을 영위할 수 밖에 없었던 일제 식민지 조선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생활여건 조성을 요구했지만 이것까지 일제에 배척되고 거부됐다고 말했다.

이날 걷기 행사는 오거리 문화센터에서 시작해 근대역사전시관 1, 노적봉, 유달주차장, 옛 달서초등학교, 하수도공사 거리까지 2시간동안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