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흑산 홍어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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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 홍어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된다
  • 류용철
  • 승인 2019.10.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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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2일 유산 지정 최종 평가

신안 흑산도 홍어 잡이 전통어업 방식이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흑산 홍어잡이가 오는 22일 이뤄질 최종 평가에서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국내 8번째 이자 전남에서는 6번째 어업유산이 된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82526일 이틀간 신안 홍어잡이에 대한 해양수산부 심사평가단의 현장 평가가 실시됐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해양경관과 어업 생태계, 전통어업, 해양문화 등 어촌의 중요한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도입됐다.

지난 51차 서류 심사에서 심사위원회는 신안 흑산 홍어잡이의 역사성, 지속가능성, 생물다양성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다. 신안군은 이같은 보완 등을 거쳐 2차 평가를 마쳤다. 오는 22일 최종 평가를 통과하게 되면 곧바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다.

신안흑산 홍어잡이는 19세기 후반까지 민낚시 주낙(긴 낚시줄에 여러개의 낚시바늘을 달아 물속에 늘어뜨려 고기를 잡는 어구)을 이용해왔다. 1980년대부터 한개의 고리(길이 약 85m)에 바늘 450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변화됐다. 하지만 주낙을 이용하는 전통 어업 방식은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다.

또 홍어잡이에 앞서 무사고와 풍어를 기원하는 당제와 풍어제도 현재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흑산 홍어축제를 통해 지역문화와 역사를 알려나가고 있다.

특히 음식으로서 홍어는 제사상과 잔치상에 빠지지 않는 대표음식으로 현재는 돼지고기, 김치와 함께 먹는 방식인 홍어삼합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보존의 가치가 높은 신안흑산 홍어잡이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향후 3년간 7억원의 예산을 들여 효율적 관리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전남의 중요어업유산은 지정 예정인 홍어잡이 외에도 보성 뻘배 어업 신안 갯벌 천일염업 완도 전통 지주식 김양식 무안 신안 갯벌낙지 광양하동 재첩잡이 등이 지정돼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의 71%가 전남에 지정돼 있을 정도로 우리 지역의 어업은 보존가치가 높다신안흑산 홍어잡이가 어업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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