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신안, 해남 등 김 채묘시설 44% 파손
[목포시민신문=류정식기자] 태풍 '미탁'으로 발생한 피해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김 채묘 시설 등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남 김 채묘 시설은 275어가 4만4천528책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내 전체 김 시설 10만113책 가운데 44.4%에 달하는 규모다.
시·군별로는 해남이 211어가 2만6천581책, 진도 61어가 1만7천747, 신안 4어가 260책 완도 1어가 6책 등이다.
김 양식시설 피해도 추가돼 완도와 신안에서 5어가 200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해남과 완도에서는 전복과 굴 양식장 3곳이 피해를 봤다.
벼 침수 피해 면적은 1천149㏊, 쓰러짐(도복)은 1천263㏊였다.
완도 201㏊, 보성 190㏊, 진도 175㏊, 무안 170㏊ 등 침수 피해가 컸다.
도복 면적은 보성 268㏊, 장흥 219㏊, 강진 193㏊, 고흥 168㏊ 등이었다.
밭 작물도 해남 지역 피해가 추가로 보고되며 전날 1천811㏊에서 2천312㏊로 늘어났다.
이 외에도 이번 태풍으로 도로 21곳, 하천 3곳의 둑이 일부 유실됐으며 강진 병영성 성곽, 나주 향교 담, 곡성 제호정 고택 돌담, 화순 숲정 버드나무 등 문화재 4곳도 훼손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태풍 피해 벼는 전량 정부가 전량 매입할 예정"이라며 "시·군별로 일손 돕기를 통해 피해 복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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