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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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졸업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10.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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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사학비리 10년의 기록을 담다
학교 부당한 탄압 맞선 투쟁담은 다큐멘터리

[목포시민신문] 10여 년의 장대한 시간의 주름 속에 담긴 다큐멘터리 졸업. 이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44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 다큐멘터리 영화 '졸업'(감독 박주환·제작 미디어나무 배급 시네마달)10여 년간 담긴 졸업 30초 예고편을 25일 공개했다.

최근 사학법의 개정을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사학비리를 해결을 위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학비리의 총체적인 문제를 야기했던 상지대학교의 10년의 투쟁의 기록을 담은 영화 '졸업'이 눈길을 끈다. 영화 '졸업'은 학교라는 부당한 권력에 맞서 서로를 지켜야 했던 학생들과 그들에게 작은 보호막이 되기 위해 카메라를 든 박주환 감독의 10년의 시간이 담긴 자전적 청춘 스토리다.

'졸업'을 연출한 박주환 감독은 "카메라를 상지대학교를 향해 들기 시작했을 때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촬영을 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저 동료들의 곁에 함께하고 싶었고, 그 투쟁의 과정에 내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며 상지대학교의 10년을 기록하게 된 이야기의 시작을 말했다.

 

이와 함께 "투쟁의 시간 속 싸움을 통해 징계를 받거나 졸업을 못하는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한 친구들이 많았다. 나 역시도 그 순간에는 절실했지만, 돌이켜보면 허무함이 덮쳐오기도 했다.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사람들에게 '우리의 청춘은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의미를 담아 위로를 하고 싶었다"며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졸업' 30초 예고편은 새로운 시작 또는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음악과 함께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수업 거부를 시작하였습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어 학생들이 학교 노천극장에서 모여있는 장면은 학생들이 학교를 위해 어떻게 연대했는지를 짐작하게 만든다. 뒤를 이어 "실천하며 나아갈 때 상지대는 더 발전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김문기 총장의 축사와 함께 졸업식에서 피켓을 뿌리는 상지대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대비되며 이들이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싸우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이어 "절망 속에서도 신뢰를 잃지 않는 서로에 대한 믿음에 관한 이야기"라는 카피가 엔딩을 장식한다.

학교를 위해, 서로를 위해 꿋꿋하게 10년의 시간을 버텨온 청춘의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 '졸업'117일 개봉하게 되며 우리지역에서는 목포 독립영화관 시네마라운지M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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