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걸어서 알프스 몽블랑을 넘다-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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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걸어서 알프스 몽블랑을 넘다-⑥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10.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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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흔적 불구 겸손과 화려함 간직한 자연
인생의 반려자, 등산 동반자로 함께 걸어 감사
한사랑병원 조생구 원장

[목포시민신문]

TMB 트레킹 5일차 - 산행거리 15km

 

주일 아침이라 새벽에 일어나 아내와 같이 가정 예배를 드렸다. 영상 9도로 가을 날씨처럼 시원하고 상쾌하다.

올해 UTMB대회(콜롬비아 회사 후원)에 참가하려고 여러 나라에서 산악 마라토너들이 미리 와서 연습을 한다.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은 매년 열리는 대회로 170km를 산악 마라톤으로 진행한다.

꾸르마이예에서 전용버스로 라비사일레(1659m)까지 이동 후 트레킹을 시작했다.

배니 계곡을 걸어 콤발 고개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현지의 작은 납작 복숭아를 먹으니 무척 달고 맛있다.

엘리자베타 산장(2197m) 언덕에서 콤발 지역을 아래로 조망하니 참 아름다운데 빙하는 녹아 초라하게 보인다.

카세르메타 산장(2365m)에서 잠시 쉬며 생수병을 채웠다. 이곳은 세계2차 대전 때 치열하게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글라시에스 빙하에 전투기가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고 하며 지금도 곳곳에 벙커가 남아있다. 감사하게도 오늘은 아내가 잘 걸어서 고맙다.

25분 동안 가파른 언덕을 오르니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세느 고개(2516m)인데 푯말은 없고 돌탑만 있어 기념사진을 찍었다.

 

세느 고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국경으로 세느 고개를 넘으면 프랑스령이다. 에기유 빙하와 샤모닝디 봉우리의 경치로 유명하며 세계2차 대전 때 병사들의 훈련소로 사용되었던 카세르메타 작은 박물관이 있다. 날씨가 따뜻하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가장 좋은 날씨인 것 같았다. 내려오는 중에 모테트 산장 앞에서 쉬었다가 글레시어스 마을(1789m)로 내려와 여름에 생산되는 알프스 치즈의 생산공장을 견학하며 치즈를 맛보았고 사장님은 160마리 소를 방목하며 9월까지 있다가 하산하며 주변 산중턱에 방목하는 수많은 소를 볼 수 있다. 노선버스를 타고 르사피유(1550m)의 라노바 산장 도착했는데 몸과 마음이 지치고 피곤하고 피로가 쌓여 식욕도 없어졌다. 주위에 텐트와 캠핑카도 보인다. 저녁식사 후 빨리 숙면을 취했다.

 

<사진설명>

세느고개에서

꾸르마이예 UTMB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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