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에 대한 인정, 혹 다양성-정성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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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에 대한 인정, 혹 다양성-정성우 칼럼니스트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10.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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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 칼럼니스트
정성우 칼럼니스트

[목포시민신문]

학생다움이란 무엇인가?

학생들은 어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바로 학생다워야 한다라는 말이다.

학생다움하지만 이 말이 주는 통제력은 생각보다 상당하다. 학생들의 생각과 내적, 외적 표현의 방법에서부터 이 말은 왜 이렇게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강제성을 가지고 오는 것일까.

학생은 배우는 사람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다. 배우는 사람은 직업 성별 나이 종교 국가에 차별을 두지 않고 말 그대로 배우는 사람이다라고 지칭하였을 때 학생다움이라는 말은 처음부터 말의 의미가 성립되지 않는다. 결국 학생다움이라는 말은 없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든 학생들에게 학생다움이라는 보이지 않는 규제 속에 철저하게 생각과 행동의 제약을 강요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왜 이렇게 학생다움을 강요하고 있는 것일까? 제도교육과 입시 위주의 교육 그리고 철저한 통제를 통해 학생들의 민주적 의사와 행동을 국가가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다름에 대해 인정하기

우리는 지금 학생들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이 질문을 던진 이유가 전체적으로 필자가 하고 싶은 말 중 하나이다. 가정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 그리고 학교와 사회는 어떤 시선으로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우리는 창의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직업으로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인재들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학생들에게 다름에 대한 인정을 하고 있는지.

다름에 대한 인정은 결국 전체에서 의 중요성이 부각되어진다라는 의미이며 개인의 생각과 표현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그 시선이시작할 수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제가 화장을 하는 이유는 예뻐보이고 싶은 제 마음에서 시작한 거에요.’‘제가 머리를 염색하고 자유로운 복장을 하고 다니는 이유는 다른게 없어요. 멋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는 제 마음입니다.’

왜 사람들은 학생들의 개개인의 마음을 학생다움이라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용어로 구속하고 통제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 누구보다도 자신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도 항상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똑같은 기준으로 강제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우리의 아이들도 삼손의 괴력에 맞먹는 상상의 힘과 창조적 힘을 머리 길이와 모양과 색깔만큼 자유롭게 갖게 된다면 삼손은 그 엄청난 힘으로 인해 결국 불행한 영웅이 됐다는 것만 조심한다면...-손석희

민주적 시민의 주체로 나아가기 위한 학생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너의 모습을 존중하는 것에서 모든 문제는 해결되어진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이 대한민국 교육 환경에서 살아가는 학생들과 마주하고 있다. 마냥 고맙고 다시한번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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