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슈퍼세균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종' 감염자 집단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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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슈퍼세균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종' 감염자 집단 발생
  • 류용철
  • 승인 2019.10.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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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결과 22명 확인 격리·치료 조치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에서 특정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자가 집단 발생해 격리 조치됐다.

22일 목포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목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카바페넴계 항생제가 듣지 않는 세균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견됐다.

집단적으로 열이 나고 폐렴 증상을 보인 이들은 역학조사 결과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으로 확인됐다.

감염자는 요양병원 환자 19명과 병원 직원 3명 등 모두 22명이다.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 전파되는 이 세균은 카바페넴 계열의 항생제가 듣지 않으며 요로감염과 폐렴, 패혈증을 유발한다.

건강한 사람은 감염위험이 적지만 면역저하자,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는 감염에 취약하고, 입원환자 중에서도 인공호흡기구 사용환자와 장기간 입원환자는 감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포시보건소는 감염자에 대해서는 자택이나 병원에 격리해 치료를 하고 있다.

목포시보건소 관계자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은 의료기관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지만 사망 보고는 없다"면서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게 발견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으며, 또 다른 항생제로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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