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 빠진 목포문화의날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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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들 빠진 목포문화의날 ‘빈축’
  • 김영준
  • 승인 2019.11.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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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예술인 불참… 시 문화예술정책 한계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문화의 날 행사에 문화예술인들은 자취를 감추고 정치인들만 넘쳐나 반쪽짜리 행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1030일 오거리문화센터에서 김종식 목포시장과 김휴환 시의회 의장 등 각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목포문화의날 기념식 및 문화예술인화합 한마당을 개최했다.

 

그런데 시장 및 도의원, 총선 출마예정자 등 정치인들은 넘쳐 났지만, 문화예술단체장들은 물론 문화예술인 등은 거의 참석하지 않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예술단체장은 목포예총과 목포미협 등 5~6개 단체 들만 참석했으며, 문화예술인들은 공연자를 빼면 20여 명에 불과했다. 또한, ‘문화예술인화합 한마당은 사실상 행사가 무산되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20~30대 청년예술인들은 거의 모습이 비치지 않아 목포시 도시재생사업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원도심에 입주한 A청년예술인은 부동산가가 폭등하면서 청년예술인들은 가게세도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술집과 카페는 자고 나면 창업하고 있어 예향이 아니라 소비와 향략의 도시가 될 것 같다.”청년문화예술인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군 단위 도시재생사업지구로 이전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B문화예술단체장은 목포시가 1회성 이벤트와 축제 등에 기울이는 노력만치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과 시민예술교육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문화예술인들의 불만이 암묵적 합의로 표출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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