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목포시 행정이 오히려 케이블카 안전성 우려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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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목포시 행정이 오히려 케이블카 안전성 우려 키운다
  • 김영준
  • 승인 2019.11.06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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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케이블카 사고횟수도 모르는 목포시
개통 이후 10여차례 멈췄는데… 市 사고횟수도 정확히 파악 못해
목포해상케이블카 전경.
목포해상케이블카 전경.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 이후 크고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목포시가 감독기관으로서 무능한 행정을 드러내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스테이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 관광객 십여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와 관련, 목포시가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관계기관 현장점검회의에 주무담당자, 팀장, 과장이 참석하지 않고 업무파악조차 하지 못한 직원이 회의 진행 중 늦장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있다.

목포시와 해상케이블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목포해상케이블카 시공사 사무실에서 열린 점검회의서 본격 운행되기 전 잡석이나 이물질 등에 따른 에스컬레이터의 수 차례 고장 정비가 있었다는 해상케이블카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하지만 승강기안전공단과 경찰은 해상케이블카에 에스컬레이터 사고 기록이 담긴 장부를 요청해 확보한 반면,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로부터 사고의 단서가 될 수도 있는 고장횟수와 사유 등이 담긴 정비일지 마저 확보하지 못하는 등 구멍 뚫린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담당자는 아니지만 회의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듣기 위해 참석했다. 담당자와 팀장, 과장도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상케이블카측에 (고장 상황이 담긴)장부를 달라고 했는데 거절해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경찰이나 승강기안전공단에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며 감독기관으로서의 책무마저 포기한 듯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이후 크고 작은 멈춤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목포시는 공식적인 사고 횟수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은 차치하더라도 무능한 행정이 오히려 안전성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 목포시가 최근 내놓은 해상케이블카 운행 일시정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선로와 시설물 점검 등을 이유로 1차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탑승객 부주의로 인해 3차례 등 총 4차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목포문화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언론과 SNS를 통해 안전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지적했는데도 개통 이후 평균 5일에 한 번씩 멈춤 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다멈춤 사고 원인과 횟수 등에 대해 최근 목포시에 확인한 결과 시는 공식적인 사고 횟수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개통한 이후에도 107일에는 케빈 로프 줄이 늘어나 케빈 전체를 거둔 후 50여분 만에 정상 운행하는 등 크고 작은 멈춤 사고가 그동안 10여 차례 발생했다고 문화연대는 주장했다. 급기야 지난달 26일에는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스테이션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오작동해 승객 16명이 다치는 사고도 났다.

이 단체는 목포시는 현재까지 멈춤 사고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사고 횟수를 숨김없이 정확하게 공개하고 더불어 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목포시 관계자는 날씨 상황 등 기상관계가 좋지 않으면 안전관리 메뉴얼에 따라 운행을 멈추게 돼 있다이러한 부분까지 모두 포함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당초 목포시는 지난해 10월 케이블카를 개통하려 했지만 올해 4월에 이어 5월로 개통을 미뤘다. 안전운행에 걸림돌이 될 중대한 결함이 잇따라 발견된 데 따른 것으로 결국 와이어로프 전면 교체라는 대대적인 보완을 통해 추석 연휴 직전인 96일에 개통했다.

에스컬레이터 사고원인 경찰 조사= 지난달 26일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 에스컬레이터가 오작동을 일으켜 승객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관계기관이 최근 발생한 목포해상케이블카 에스컬레이터 오작동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최소 2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합동으로 사고 현장조사에 나선 경찰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은 핸드레일 장력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물질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여 있는지 점검을 벌였다.

조사반은 핸드 레일의 목적이 탑승객이 안정적으로 잡고 가는 보조 역할인데 검사 기준에 정해진 힘을 견디는 지 여부를 테스트했으며 1차 조사 보고서와 에스컬레이터 시공도면 등을 행정안전부 승강기사고 조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당분간 북항승강장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온 뒤 업무상 과실여부 적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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