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송주용] 목포항 30년 우호 中 롄윈강시 항로 개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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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송주용] 목포항 30년 우호 中 롄윈강시 항로 개설해야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9.11.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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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용(삽진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회장)
G2 中 바닷길 연결 물류 관광 도시 도약 기회로
송주용(삽진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회장)
송주용(삽진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회장)

[목포시민신문] 목포가 어렵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어렵다는 것은 경기가 불황임을 말한다. 맹자는 항산(恒産)이 항심(恒心)이다며 서민들의 경제적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먹고 사는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문제이다. 목포 경기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살 수 있는 일감을 만드는 것이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일감이 많아 일자리를 만들어지면 인구 감소 문제도 해결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고 또 유입될 것이다. 당연한 경제적 순화구조다. 기업 유치를 위해 수십년 동안 노력했지만 70~80년대 산업화에서 소외된 목포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듯하다. 산업화에 따라 이미 기업들은 자리를 한 지역에 자리를 잡았고 수도권 경제는 지방경제를 빨아들이면서 기업유치에 희망를 거는 것 또한 녹록치 않다.

필자는 목포만의 특성을 살려 그동안 소홀히 다루었던 산업에서 목포 경제의 활성화의 답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중국 일조항 전경. 평택항에서 매주 3회 카페리호가 운항하고 있다.
중국 일조항 전경. 평택항에서 매주 3회 카페리호가 운항하고 있다.

그것은 중국 장쑤(江蘇)() 롄윈강(連雲巷)(). 목포는 바다에 먹거리가 있다. 수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세계 경제 교역의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물류 교류를 해야 한다. 원활한 물류소통 이야말로 목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고 그걸 기반으로 하는 인프라 구축이 된다면 목포는 해양으로 나가면서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후쿠오까(福岡)와 중국의 롄윈강(連雲巷)시로 이어지는 삼각항로의 개설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의 공약을 집약하고 완결될 수 있는 답이 여기에 있다고 여겨진다.

롄윈강(連雲巷)시는 목포시와 92년도에 한중 수교 후 첫번째 자매도시를 맺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롄윈강(連雲巷)시는 인구가 540만명이다. 산동성 바로 밑에 위치한 장쑤(江蘇)성 최북단으로 목포시와 동일 위도상에 있다. 중국동해안에 위치한 우리나라 항로상 최남단이다. 이곳은 대륙간 철도(TCR)의 시발점이며 중국 남방은 물론이고 내륙 곳곳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돼있다. 이 철도는 유럽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바다와 육로가 연결되는 중심 도시가 바로 롄윈강(連雲巷)시다. 이런 장점으로 현재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두 척의 카페리가 롄윈강(連雲巷)시를 운항하고 있다. 두 항로는 운항 개시 후 3개월 만에 혹자로 돌아 설 정도로 황금항로가 됐다.

목포에는 중국 상하이(上海) 항로와 관련해 2004년도 아픈 기억이 있다. 필자 당시 상하이 항로의 실패를 예언했다. 여러 가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목포시와 연계된 중국 항로를 롄윈강(連雲巷)시와 연계된 항로가 안성맞춤이었다.

현재 평택항에서 롄윈강(連雲港)시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르자오(日照)()과의 항로는 매주 3회 대형카페리리가 왕복운항하고 있다. 중국 보따리 상()인 따이공(大工) 450여명이 탑승해 물류를 이동시키고 있다. 450여명의 중국 따이공(大工)들은 평택 중국 항로를 뒷받침하고 있는 든든한 경제 버팀목이다. 중국의 농산물과 한국의 화장품, 전자제품 등 공산품이 수풀 폼목이다. 물류창고와 운송업이 발달하고 따이공(大工)의 숙식업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

목포항도 30년 간의 우호 관계의 기반을 가지고 있는 롄윈강(連雲港)시와의 항로 개설을 통해 물류 소통을 이뤄야한다. 일본의 중고차를 개조(오른쪽 운전석을 왼쪽으로 바꿈)하여 동남아로 수출할 수 있는 근거지를 조성하기에 목포만큼 좋은 여건을 가진 곳이 없다. 조선업의 불황으로 침체위기를 맞고 있는 대불공단을 살릴 수 있고 대양산단의 부지활용은 물론이고 분양자체에 신경을 안 써도 될 만큼 중소기업들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필자는 목포 중국 운항 카페리항으로 석탄부두가 이전되는 목포 삼학도항 만큼 좋은 곳이 없다 생각한다.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인 중국과 직항로가 뚫리고 교역의 기반이 마련된다면 목포의 해양산업의 새로운 기반을 만들고 대양산단 기업유치와 조선업에 치중된 대불공단의 활성화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목포의 물류. 관광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대 중국 카페리 취항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목포 경제활성화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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